강형욱도 "애니멀 호더의 길" 우려…'개늑시' 반려견 소유권 포기각서 첫 사례

김현록 기자 2026. 5.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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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반려견 소유권 포기 각서 작성한 보호가가 '개늑시2'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강형욱은 "불쌍하다는 마음만으로 안된다"며 보호자의 책임있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20회에서는 보호자들의 부주의한 관리와 책임감 없는 태도로 인해, 결국 세 마리의 반려견이 보호자 곁을 떠나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서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송파 히죽이네' 가족은 몰티즈 '아지', 푸숑 '루키', 스피츠 '포키', 믹스견 '히죽'까지 네 마리 반려견과 두 마리 반려묘가 함께 살고 있었지만, 보호자들이 반려동물들의 기본적인 상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반려동물들은 밥과 물조차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청소 상태도 불결했다.

보호자들의 불안정한 관계도 드러났다. 부부는 촬영 내내 사소한 문제로 충돌하며 서로를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엄마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우리의 끈이었다"며 결혼 생활의 공허함을 털어놨고, 아빠 보호자는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키우는 게 맞다"며 현실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를 향해 "마음이 허하고 외로울 때 반려동물을 입양한 것 같다"며 "지금 상태는 애니멀 호더로 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우려했다. 강형욱은 "임시 보호자였다고 생각하고 세 마리는 좋은 주인을 찾아주자"고 엄마 보호자를 설득하는 동시에 공간을 분리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한편 청소 및 반려견 케어법을 알려주는 등 환경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 병원 측으로부터 "세 마리가 병원에 있다"는 연락이 제작진에게 도착했다. 포키는 쓰레기장에서 발견됐고, 아지와 히죽이는 공원에서 구조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병원 측은 "일주일 넘게 방치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엄마 보호자는 산책 중 줄을 놓쳐 반려견들을 잃어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려견들을 엄마 보호자에게 다시 인계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동물보호단체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긴 실랑이 끝에 엄마 보호자는 세 마리 반려견의 소유권 포기 각서를 작성했다.

이들 세 강아지들이 보호소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들과 다시 만난 강형욱은 "불쌍하다는 마음만으로 입양하면 절대 안 된다"며 "그 마음이 나쁜 건 아니지만, 책임질 준비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려견 훈련사인 '개통령' 강형욱의 방송 복귀 프로그램인 '개와 늑대의 시간'은 문제 행동이 드러난 반려견, 이른바 '늑대'의 문제점을 짚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다. 강형욱 외에 김성주가 MC를 맡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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