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통한 K-의료…진흥원, 의료관광 상담 569건 성과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대만 대형 관광박람회에서 한국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알리며 실질적인 환자 유치 성과를 끌어냈다. 피부·성형부터 중증치료와 건강검진까지 다양한 의료 분야를 앞세워 중화권 의료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WTC)에서 열린 '타이베이 국제 관광박람회'와 '한국여행엑스포'에 참가해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타이베이 국제 관광박람회는 대만 최대 규모 여행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13개국 38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약 35만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진흥원은 의료기관과 유관기관과 함께 나흘간 총 569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 기간 428명의 유치 상담 고객을 발굴했고, 113건의 후속 계약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대만 현지 여행업계 및 의료관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 바이어 상담회도 운영했다. 크리에이터 쇼와 의료기관 현장 설명회를 통해 한국 의료기술과 의료관광 콘텐츠를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며 현지 관심을 끌었다.
최근 대만 환자의 국내 의료관광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환자 수는 18만 571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시작 이후 누적 환자 수는 29만 5335명에 달한다.
대만은 현재 전체 외국인 환자 유치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올라섰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성형외과 비중이 전체의 89.1%(16만557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과통합(6.3%), 안과(1.1%)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의료에 대한 현지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만 시장 내 협력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료 공동홍보관 운영과 한·대만 의료관광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타이베이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로부터 감사패도 수상했다.
박소정 진흥원 국제의료홍보팀장은 "이번 행사는 대만 현지 소비자와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의료 경쟁력과 의료관광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고 실질적인 협력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화권 시장과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의료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환자 유치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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