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하나에 모두가 함께 웃고… 건강·화합까지 챙겨요[그립습니다]

2026. 5.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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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습니다 - 동심(同心) 배드민턴 클럽
‘동심’ 클럽 회원들이 서울 관악산 자락 배드민턴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배드민턴은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는 스포츠로, 인도의 푸나(Poona)라는 놀이가 영국으로 넘어가 지역 명칭을 따서 배드민턴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셔틀콕을 톡 톡 주고받아 여성들이 즐겨 하는 가벼운 운동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운동을 해보면 다이내믹하면서도 격한 운동임을 알 수 있다. 스피드 있는 셔틀콕을 받아 치기 위해서는 민첩하면서도 재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달리기와 도약, 몸의 회전 등 다양한 운동을 동반해 건강 유지에 좋으며 남녀노소가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는 1945년 YMCA를 통해 레크리에이션으로 소개되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는 생활체육 종목 중 가장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문수·박주봉 조가 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008년 이용대와 2024년 안세영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며 배드민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배드민턴 클럽이 결성되어 주민들 간의 운동을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동심(同心)’ 배드민턴 클럽도 관악산 자락 한 모퉁이에 1985년 6월 6일 터전을 잡아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야산이었던 이곳에 배드민턴 동호회가 결성되기까지 앞서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동심 배드민턴 클럽은 조규백 회장님을 중심으로 ‘동심’이라는 의미처럼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여론 형성의 장도 되고 있다. 회원들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 주민들을 비롯해 인근 사당동, 방배동 주민들이 모여 체력 단련도 하고 지역사회 꼭 필요한 정보도 주고받는다.

배드민턴장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부터 경기에 임하는 동심 회원들의 승리를 향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 오지만 오직 승리에만 집중,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는 융통성을 발휘해 남을 배려하면서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일명 국제심판 ‘따블 여사님’(점수가 두 배 차이 나면 ‘따블’을 외치심)의 판정에 의해 게임 하는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저절로 웃음이 만발하게 된다. 경기에서 이긴 팀들은 기분이 좋아 웃게 되고 진 팀들은 아쉬움으로 다음을 기대하면서 하하 호호 웃게 되는 것이다.

셔틀콕 하나에 경기 하는 사람들 모두 웃게 만드는 것은 여러 생활체육 가운데 배드민턴이 유일하지 않을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오는 회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전국 팔도 출신 분들이다. 서울은 물론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사람들이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운동 경기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유대 강화와 친목을 도모하면서 화합을 이루게 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골프, 테니스, 헬스 등의 여러 운동을 해보았지만 배드민턴만큼 즐겁게 하면서 신체 건강에 최고인 운동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외부 강의를 하게 되면 ‘민턴 사랑’이라는 파워포인트 화면을 집어넣어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 배드민턴 클럽은 경기 전 화목과 단결을 상징하는 ‘동심’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이준희(전 국방대 직무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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