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숨고르기…외인 매도세 확대

양보연 2026. 5. 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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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전날 반도체주 중심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와 수급 쏠림 부담 속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88.82포인트(1.08%) 내린 8139.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97포인트(0.77%) 내린 8165.73에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60포인트(0.36%) 오른 5만644.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포인트(0.02%) 상승한 7520.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55포인트(0.07%) 오른 2만6674.73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3815억원을 순매수하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14억원, 9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1.43%), SK스퀘어(-1.25%), 삼성전기(-1.17%), HD현대중공업(-0.67%), 삼성생명(-0.42%) 등이 하락 중이고 현대차(4.11%), LG에너지솔루션(9.39%), 두산에너빌리티(1.75%)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9포인트(0.94%) 내린 1122.44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24%) 오른 1135.84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14억원, 11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155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55%), 주성엔지니어링(-0.44%), 코오롱티슈진(-1.63%), 삼천당제약(-0.57%), 리노공업(-2.83%) 등이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1.64%), 에코프로(2.66%), 레인보우로보틱스(3.42%), HLB(0.20%) 등은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증시 상승 속에서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 차이가 -700을 넘어간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사례"라며 "국내 증시에서 전례 없는 수익률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쏠림 부담이 단기 차익실현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 이외 업종에서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 이탈이 나타날 경우 신규 매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