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때 항의한 의원 경선 탈락에 "민주당 축하" 조롱

김천 기자 2026. 5. 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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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연설할 때 항의한 민주당 의원의 경선 탈락을 두고 축하한다고 조롱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민주당 여러분에 축하를 보낸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앨 그린이 압도적인 표차로 의석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다음 국정 연설 때 그 미치광이가 제게 소리를 지르고 지팡이를 마구 휘두르는 꼴을 보지 못하게 돼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민주당 소속 앨 그린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때 지팡이를 들고 소리치며 항의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지했지만 항의를 계속해 퇴장됐고 하원으로부터 견책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월 24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서도 그린 의원은 '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다'(BLACK PEOPLE AREN'T APES!)라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빗댔다는 논란이 일은 사건과 관련한 항의였습니다.

그린 의원은 이같은 항의로 민주당 안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이번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패하면서 현 임기를 끝으로 연방 하원의원직을 잃게 됐습니다.

텍사스 18선거구 민주당 경선 결선투표 결과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30.6%의 표를 얻어 69.4%를 얻은 크리스천 메네피 의원에게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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