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적이다' 상금 올려달라 항의한 '세계 최강' 女 테니스 스타, '1억 4000만' 악세서리 착용→비판에 해명

장하준 기자 2026. 5.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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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발렌카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아리나 사발렌카가 거액의 보석을 착용한 채 프랑스 오픈 경기에 나선 뒤 ‘위선적’이라는 지적을 받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1위 사발렌카는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헤시카 보우사스 마네이로를 2-0(6-4, 6-2)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경기력보다도 그가 착용한 화려한 액세서리가 더 큰 관심을 끌었다"라고 전했다.

사발렌카는 뉴욕 기반 주얼리 브랜드 ‘머티리얼 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두 개와 귀걸이를 착용하고 코트에 등장했다. 총 15.6캐럿 다이아몬드와 136.5캐럿 가넷이 사용된 해당 세트의 가치는 약 7만6000파운드(약 1억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는 1회전 탈락으로 보우사스 마네이로가 받은 상금보다 더 큰 금액이었다.

논란은 사발렌카가 최근 프랑스 오픈 상금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선수 시위에 동참했던 사실과 맞물리며 커졌다. 그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도 상금 인상 요구의 일환으로 인터뷰 시간을 15분 만에 끝냈다.

사발렌카를 포함한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은 현재 프랑스 오픈 수익 배분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선수들이 가져가는 비율은 전체 수익의 약 15% 수준인데, 이들은 이를 22%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오픈 총상금은 약 5300만 파운드 규모이며, 남녀 단식 우승자는 각각 240만 파운드를 받는다. 사발렌카는 지난해에만 상금으로 1100만 파운드 이상을 벌어들이며 여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 연간 상금 기록까지 세웠다. 이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였다.

비판이 이어지자 사발렌카는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혼동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금 문제는 나 자신 때문이 아니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은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힘들다”며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과 미래 세대 선수들이 더 안정적으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미 충분히 잘 지내고 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대회 수익에 대해 보다 공정한 몫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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