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찾은 젠슨 황 "AI혁명 진원지…대만에 연 207조원 투자"
![대만 본부 기공식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yonhap/20260528070312238qinl.jpg)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AI 혁명의 진원지'로 칭하며 대만에 연간 1천500억 달러(약 20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현지 본부( headquarter) 기공식 행사에서 "4∼5년 전 연간 100억∼150억 달러이던 대만 투자가 이제 1천억 달러를 넘어 1천5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라며 "칩과 패키징, AI 슈퍼컴퓨터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대만 타이난(臺南) 대만 출신인 황 CEO는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날 행사에는 그의 부모와 아내, 자녀들이 참석했다.
엔비디아 대만 본부는 올해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 4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등 AI 서버 제조 파트너와의 연대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AMD도 지난 21일 대만 AI 분야에 100억 달러(약 13조8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AI 칩 생산·조립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들이 잇따라 대만 투자를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대만 쏠림 현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 한국에 대한 별도의 직접 투자 계획은 내놓지 않은 가운데 대만이 설계·제조·조립을 아우르는 통합 거점으로 부상하는 반면 한국은 HBM 등 부품 공급 역할에 집중되는 구도다.
시가총액 5조 달러인 엔비디아는 향후 3∼5년 내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황 CEO는 전망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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