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서 "나 억울하다"…권성동 옥중 선거 메시지 논란
◇ "정치보복 희생양" 자기변호
◇ 국민의힘 "퇴행 정치" 비판 봇물

구치소 담장 안에서도 선거 메시지가 날아들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려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권 의원은 스스로를 이재명 정권의 정치보복 희생양이라고 규정하면서 강릉을 사랑하는 국민의힘 일꾼들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강릉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다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권 의원의 혐의는 법원이 1심과 2심 모두에서 유죄로 인정한 사안입니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하며, 정치권력과 특정 종교의 유착 위험을 야기한 범행으로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권 의원 측은 억울하다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교도소 담장 너머로 선거유세에 나선 권 의원을 향해 야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꾸로 역사를 되돌리고 뻔뻔하게 성찰 없는 퇴행적 모습에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국 유세 현장을 누비는 것도 직격했습니다.
정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탄핵된 대통령이 지금도 부끄러움도 모르고 선거운동에 투입되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내란 옹호 정당이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탄핵된 전직 대통령이 유세 현장을 뛰고, 수감 중인 의원이 담장 너머로 표를 호소하는 이 장면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불편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윤어게인을 넘어 박어게인까지 가는 거냐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지지층이 오히려 떠나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닷새 앞두고 과거의 인물들에 점점 기대는 국민의힘의 선택이 보수 결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중도층 이탈을 부를지 주목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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