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스케치] 자갈치·남항…연이틀 부산 시장 찾은 李대통령, YS도 언급

이 대통령은 이날 남항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 한국해양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해양강국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이재명정부도 그 의지를 잇겠다고 선언했다.
해운·항만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해운 공급망 회복에 속도를 내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해운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해운과 조선의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 해상보험과 선박 금융, 해운 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해 우리 해운산업의 기초체력을 든든하게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해양대 학생들을 향해 “이 청년들이 북극항로 시대의 주역”이라며 “유능한 선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항만과 공항, 철도와 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겠다”면서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했다.
②李대통령 “부산, 대한민국 성공 서사 공유하는 최적의 장소”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성공 경험과 도약의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하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꼼꼼하고 주도면밀한 준비를 주문했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안전하고 쾌적한 국제회의 △유관기관 간 원팀협력 △지역 경제 활력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96개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과 숙박, 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고, “유관기관 간 긴밀히 소통해 어떤 돌발 상황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개최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행사 등 연계관광 프로그램도 사전에 꼼꼼히 기획하라고 지시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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