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음엔 당연히 몸이지”…피지컬AI 제대로 올라탄 이 종목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5.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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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로 부상한 현대모비스
아틀라스 핵심부품 독점공급
車부품사서 로봇 기업 변신
주가 1년 만에 3배 뛰어올라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완성차 부품사를 넘어 글로벌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대장주로 증권가에서 조명받고 있다.

27일 기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이달 들어 일제히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대폭 올리고 있다. 최고치인 90만원을 제시한 다올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87만원), 현대차증권(81만원), 대신증권(73만원), 삼성증권(72만원), 키움증권(70만원) 등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해 24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70만원 선을 돌파하면서 1년 만에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대거 높인 근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부품 독점 공급이다.

올해 CES 2026에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BD)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 신호를 실제 동작으로 구현하는 핵심 구동 장치로 아틀라스 한 대에 약 31개가 탑재된다. 휴머노이드 전체 제조원가의 40~60%를 차지하는 초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틀라스 한 대당 현대모비스의 납품단가를 약 200만원으로 추정했다. 아틀라스 양산이 궤도에 오르는 2031년 로봇 사업 매출은 약 2조원, 2035년에는 4조7000억원, 2040년에는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현지에 연산 35만대의 대규모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 35만대의 생산능력은 본격적인 대규모 양산 체제로 가기 전인 초기 1~2년 차의 연산 6000대 전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1단계 투자 성격이 짙다.

LS증권은 북미 액추에이터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약 3500억원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틀라스가 향후 3만대 수준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은 단숨에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점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3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18배를 목표 배수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실적은 2026년 기준 매출 63조7560억원, 영업이익 3조7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의 호실적도 증권사들이 기대하는 지점이다.

LS증권에 따르면 AS 사업부는 미주·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요 강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수혜를 동시에 입으며 무려 26.3%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15%의 관세 반영이 본격화된다는 부담이 존재하지만 회사는 적극적인 관세 완화 노력과 판매단가 인상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본업에 해당하는 부품 및 모듈 사업부 역시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캡티브 외 논캡티브(Non-Captive)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 주가 재평가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논캡티브 수주가 2023년부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폭스바겐(VW)향 통합조향장치(BSA) 등에서 연간 5000억~6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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