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 장] 하늘에서 본 장미 꽃밭은 거대한 문양

김영근 기자 2026. 5.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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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맞은 곡성세계장미축제
전남 곡성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곡성장미축제가 지난 22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전 세계의 장미들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영근 기자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이 장미 향기로 물들고 있다.

전남에서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대표적인 장미 명소로 꼽힌다.

올해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열여섯, 장미 사춘기 : 설렘·성장·변화’를 주제로 곡성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절정을 이룬 곡성장미축제장. 하늘에서 내려다 본 축제장은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었다. /김영근 기자

축제장은 거대한 정원 도시처럼 변했다.

올해는 행사 공간을 기차마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 체류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곡성장미축제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장미를 찾아라' 등 축제장 안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김영근 기자

하지만 지상에서 보는 풍경과 하늘에서 보는 풍경은 전혀 다르다.

드론을 띄우자 장미는 꽃이 아니라 ‘선’과 ‘면’이 됐다.

붉고 흰 장미 군락은 추상화처럼 배열됐다. 원형 광장과 산책로는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변했다.

수직으로 내려다본 장미공원은 하나의 거대한 디자인 도면 같다.

중앙 분수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펼쳐진 정원 구조는 유럽식 정원의 질서를 연상시켰다.

장미축제장 인근 '섬진강기차마을 동화정원' .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풍경을 연상케한다. /김영근 기자

축제장 인근 ‘섬진강기차마을 동화정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장미정원의 강렬한 색감과 달리 주변 밀밭과 어우러진 풍경은 유럽의 한 마을과 닮아 있다.

인근 들판 사이를 휘어가는 나무길은 축제장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섬진강기차마을 동화정원 데크길. 사람의 눈높이와는 다른 풍경이다./2026.5.22. 김영근 기자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야간 개장을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조명과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낮에는 색채가 중심이었다면 밤에는 빛과 동선이 풍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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