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영웅이 다시 구한다' 홍명보 감독 향한 외신 기대감…"클린스만부터 시작된 혼란, 끝내야 할 것"

조용운 기자 2026. 5. 2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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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미국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트사커필드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부진을 끊어낼 핵심 인사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주목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최근 월드컵 A조 판도를 세밀하게 분석하며 홍명보호의 현재와 미래를 비중 있게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아지역 예선을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압도적인 흐름 속에 통과했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이번 월드컵이 과거의 쓰라린 실패를 완전히 씻어낼 결정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은 한국 축구가 크게 흔들린 시작점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로 봤다. 이들은 현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가장 중대한 과제로 클린스만 전 감독 밑에서 흔들렸던 전력과 팀 분위기를 다시 단단하게 재정비하는 작업을 꼽았다.

실제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에 오른 벤투호의 유산을 이어받고도 2023년 재임 기간 내내 잦은 외유 논란과 뚜렷하지 않은 전술 운영으로 거센 비판에 시달렸다. 결국 아시안컵 4강 탈락 직후 사실상 성적 부진의 책임을 떠안은 채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로 한국 축구는 내부 갈등과 외부 비판이 동시에 몰아쳤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돌아와 혼란과 불신으로 불어닥친 거센 파고를 이겨내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다. 현역 시절 무려 네 차례나 월드컵 본선을 누빈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인 홍명보 감독을 설명한 이 매체는 "2002 한일 대회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4강 신화를 이끌며 아시아 선수 최초 브론즈볼 수상이라는 역사적인 업적까지 남겼다"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지도자로 나섰고, 10여년 만에 다시 돌아와 두 번째 월드컵을 맞는다"고 경험 측면에 점수를 줬다.

▲ 27일 미국 유타 헤리만의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홍명보호 월드컵 훈련 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의 중심축으로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 중인 핵심 자원들이 언급됐다. 미국 무대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이 대표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내고 있는 주장 손흥민과 빅클럽에서 뛰는 이강인, 김민재가 공수 양면의 핵심 전력으로 꼽혔다.

트리뷰나는 "손흥민이 서른넷의 나이에도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몸상태와 경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한국 축구가 가장 믿을 수 있는 결정적인 무기라고 높게 평가했다.

속속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통과 예측도 나오고 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33.3%로 집계됐다. 공동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톱시드 멕시코가 51.4%로 가장 높은 확률을 기록했고, 홍명보호가 체코(28.7%), 남아프리카공화국(18.6%)보다 높았다.

이런 외신의 평가를 보면 한국의 현실적인 1차 목표를 조별리그 통과로 전망하면서도, 클린스만 체제의 상처를 극복한 홍명보호가 본선에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도 보기 시작했다.

▲ 26일 미국 유타 헤리만의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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