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엄마가 최고 미녀래” 아르헨 최고 미녀 누구길래 화제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 아이의 ‘엄마’가 최고 미녀 자리에 올라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썼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당당히 왕관을 차지한 주인공의 서사에 전 세계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라 보스 데 카타라타스 등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 중인 타마라 로고우스키(28·사진)가 지난 25일 밤 열린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본선 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지역대회 우승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로고우스키는 1위 타이틀뿐만 아니라 ‘최고의 얼굴상’과 ‘이브닝 드레스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오는 11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제75회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무대에 선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로고우스키의 우승에 대해 “단순히 빼어난 외모 때문만이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진정성 있게 전달한 그녀의 메시지가 심사위원들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실제로 로고우스키는 12세라는 어린 나이에 모델계에 입문해 치열하게 활동하면서도 학업을 놓지 않고 대학을 졸업했으며, ‘자기계발 코치’ 자격증까지 취득한 열정적인 인물이다. 무엇보다 현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딸 ‘소피’를 훌륭히 키워내고 있는 워킹맘이다.
당당히 왕관을 쓴 로고우스키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말이 가진 힘을 발견했고, 엄마로서는 나의 모든 결정이 누군가에게 영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 모두는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것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고우스키는 양육과 미인대회 준비를 병행했던 험난한 시간을 돌아보며 “말할 수 없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정말 많은 노력과 헌신, 책임감이 따랐던 여정이었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한편,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시대의 변화와 여성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기 위해 지난해(2023년)부터 기혼 여성과 자녀가 있는 임산부 및 엄마 등에게도 출전 자격을 전면 확대하며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낡은 제한의 벽을 허문 바 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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