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결국 해결책 도출될 것”
미 국채 금리도 전날 이어 하락
골드만삭스, S&P500 연말 목표치 8000으로 상향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주요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 역시 지난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0.4%,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와 0.0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주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역대 최단 기간에 시가총액 1조달러 이정표를 세운 메모리 칩 제조 업체 마이크론은 이날도 4%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국은 이날도 신경전을 이어갔지만 시장은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이란이) 우리에게 줘야 할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내각 회의에서 회담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며 “결론은 우리가 협상을 통한 외교적 경로를 선호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 투자회사 레조네이트 웰스 파트너스의 전략가 알렉산더 줄리아노는 “주식 시장은 이란과의 해결책이 결국엔 도출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76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란 내부에서 지도부와 최신 진전 상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이 대화에 포함됐다고 한다.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5.3%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6% 떨어진 배럴당 88.68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가는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였고, WTI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미 국채 금리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4.03%,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1%포인트 떨어진 4.48%, 초장기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하락한 5.01%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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