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년 지은 ‘사그라다…’ 내달 10일 주탑 준공 축복식
교황이 미사 주재, 스페인 왕 등 참석

성당 측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6월 10일 오전 10시경 ‘예수 그리스도의 탑’ 준공 기념 축복식이 시작된다”며 “144년에 걸친 성당 건립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축복식 행사는 오전에 지하 봉안당에 안장된 가우디의 묘역 헌화식을 가진 뒤, 오후엔 교황 레오 14세가 직접 참석해 주재하는 장엄 미사가 거행된다. 스페인 국왕 부부와 총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미사를 집전한 뒤 성당 외부로 이동해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공식 축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은 축복식을 지역 사회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성당 외부 관람 구역에 지역 교구 공동체 등을 초대했다.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는 TV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복식을 생중계한다.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인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2005년 성당의 탄생석 정면과 지하 봉안당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010년엔 당시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이곳을 ‘준대성전(Minor Basilica)’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아직 100% 완공은 아니며, 축복식 이후에도 내부 마감 등 추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비에르 마르티네스 총괄 디렉터는 “축복식은 가우디의 위대한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를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류의 자산을 남긴 가우디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는 자리”라고 했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中 반체제 인사, 고무보트 타고 韓에…‘송환 여부’ 해외서도 관심
- “서소문 고가, 침하 발견 직후 지지대 설치하고 조사했어야”
- 반도체 이익 분배 어디까지…삼성 ‘5조 상생기금’ 내놓기로
- 트럼프 “이란, 우리가 원하는 것 조금씩 내놓는 중…아직 ‘위대한 합의’는 아냐”
- 李, 연이틀 부산 재래시장 방문…국힘 “노골적 관권선거”
- “사우디 빈살만, 트럼프에 격분…아브라함 협정 강요에 No!”
- 교미중인 뱀을 덥석…케네디 美보건장관 또 ‘동물 기행’
- [김순덕 칼럼]평택에서 조기 점화된 조국의 대권 도전
- [사설]‘삼전리스크’ 일단락… ‘MZ식 公正’과 사회적 박탈감은 큰 숙제
- 흉기 난동 LG전자 협력사 직원, 본사 요구로 업무 변경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