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러시아·중국 이전 반대"

염현석 기자 2026. 5.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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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완화도 자금 지원도 없다"…호르무즈 통제권도 불허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나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모색하는 가운데, 핵물질 처리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협상 기준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나 중국이 넘겨받는 방안에 대해 "아니다. 나는 그런 방식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앞서 평화 합의를 촉진하기 위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중국도 해당 물질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일부 매체에서 제기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제재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그들이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는 자금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들이 제대로 행동하고 옳은 일을 할 때 그 돈을 갖게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도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단기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해협은 모두에게 열려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지켜보겠지만, 누구도 그것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