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블랙아웃 … 막판 밴드왜건 효과 통할까
충북 접전지 후보들 지지층 결집·부동층 흡수 총력

[충청타임즈] 이른바 `블랙아웃'인 6·3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 또는 인용보도가 28일부터 금지되면서 직전까지 실시된 조사 결과에 후보진영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블랙아웃'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투표 선거 판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면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여론조사 흐름이 유권자들에게 `밴드왜건 영향'으로 작용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후보로 표가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선거 6일 전부터 당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이후 6·3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하거나 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인용보도할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 일부 선거가 후보 접전양상에 있어 선거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방, 조직 결집 등 각종 변수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각 후보진영의 시선이 `마지막 공개 여론조사'에 쏠리는 이유다.
2022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실제 득표율 차는 마지막 여론조사보다 더 벌어졌다. 블랙아웃 기간 지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표가 더 쏠리는 밴드왜건 효과로 분석된다.
2022년 지방선거 투표일 7일 전인 5월25일 발표된 KBS청주방송총국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48.7%)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40.0%)를 8.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투표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져 김영환 후보(58.2%)가 노영민 후보(41.8%)를 16.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우세 흐름'이 투표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청주시장 선거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58.40%)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41.59%)를 16.81%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KBS청주방송총국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48.8%)가 송 후보(37.4%)를 11.4%포인트 앞선 결과보다 득표율 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주요 접전지를 중심으로 막판 지지세 결집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형성되는 마지막 흐름이 실제 선거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 역시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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