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8400에도…인천 상장사 '우수수'

김원진 기자 2026. 5. 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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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9P 오른 8228.70 마감
종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

반도체 대형주 쏠림…인천 소외
21개 종목 하락…일제히 약세
상승 종목 '기신정기' 한 곳뿐
바이오·철강·제조업 비중 한계

코스피가 27일 장중 8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인천 상장사들은 이번 랠리에서 사실상 소외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19p(2.25%) 오른 8228.7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처음으로 8400선을 넘어섰고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SK하이닉스(9.31%)와 삼성전자(2.68%) 등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반면 인천 기업들 흐름은 정반대였다. 지역 소재 코스피 상장사 23곳 가운데 상승 종목은 기신정기(1.19%) 한 곳뿐이었다. 21개 종목은 하락했고 핸즈코퍼레이션만 보합 마감했다. 상승 비율은 4.3%로 전국 코스피 상장사 948개 중 75개(7.9%)가 오른 것과 비교해도 절반에 그쳤다. 인천 코스피 상장사 평균 등락률도 –3.64%를 기록했다.
▲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지역 대표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88%), 한미반도체(-3.04%), 비에이치(-12.81%)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셀트리온(-0.26%), 현대제철(-1.66%), 풍산홀딩스(-4.16%), 한국단자(-5.01%), 인천도시가스(-1.5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천지역 코스닥 상장사 69곳 중 상승 종목은 6개(8.7%)에 머물렀다. 제이오(-19.19%), 머큐리(-14.48%), 뷰티스킨(-10.45%), TPC로보틱스(-10.01%) 등 두 자릿수 급락 종목도 속출했다.

지역 증시가 지수 상승 흐름에서 비켜난 배경으로는 인천 상장사의 산업 구조가 꼽힌다. 상승장을 이끈 축은 반도체와 AI 관련 초대형주였으나 인천 기업들은 바이오·철강·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수혜를 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지수는 치솟아도 실제 자금은 특정 업종과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역 기업들로는 좀처럼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501.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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