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웨이브파크 영업 강행…수상 안전 뒷전?
다음날 재개…며칠 뒤 유사 고장
낙수·충돌 등 사고 위험 우려감
서퍼 “정상 라이딩 어려웠다”
웨이브파크 “문제 없다” 입장
시, 운영사에 관리 강화 요청

시흥 웨이브파크가 인공파도를 만들어내는 조파장치 결함으로 운영을 중단한 뒤 임시조치를 거쳐 곧바로 영업을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용객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공 서핑장 특성상 파도 형태와 강도, 발생 시점이 수상안전사고와 직결되는 만큼 완전한 점검과 수리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중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파장치는 인공 서핑장에서 파도의 형태와 강도, 발생 시점을 제어하는 핵심 설비다. 웨이브파크는 같은 파도풀에서 시간대별로 난이도와 파형이 다른 세션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당시 이상 징후가 제기된 구간은 중상급 이용객들이 찾는 M4 세션으로 파악됐다.

다음 날인 지난 22일 웨이브파크가 운영을 재개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파도 상태가 평소와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27일 오전 10시쯤에도 유사한 고장 증상이 발생하는 등 조파장치 이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인공 서핑장 조파장치는 이상이 생기면 이용자가 예상한 진입 시점과 실제 파도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M4처럼 속도와 강도가 높은 세션에서는 이용자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방향 제어에 실패할 경우 낙수나 충돌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전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당시 예약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운영을 중단했다"며 "이후 임시점검을 거쳐 다음 날부터 정상 영업을 했고 M4 세션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당일 조파장치 이상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확인했고 당일 운영은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파시설은 해외 기술 기반 시설로 즉각적인 정밀 수리에 한계가 있어 임시 조치 뒤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추가 점검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운영사 측에 관리와 대응 강화를 요청했다"고 했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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