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본 판세…“민주당 23곳·국민의힘 3곳 우세”
데이터 등 기반 '시뮬레이션'
나머지 경합지역은 5곳 분류
추미애 58.0%·양향자 36.0%
제작 교수 “객관적인 참고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이 분석한 경기도 선거 판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됐다. 역대 선거 데이터와 여론조사 등을 참고한 새로운 방식의 시뮬레이션으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AI 선거 분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후윈(Whowin) 시뮬레이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2012년 이후 지방선거·총선·대선 데이터, 여론조사를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게임·AI 기반 연구를 이어온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직접 플랫폼을 제작했다.
해당 시뮬레이터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8.0%, 양향자 국힘 후보가 36.0%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격차는 22.0%p다. 이는 후보 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격차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지난 14~15일 성인남녀 802명 대상, 무선 ARS)에 따르면 추미애 후보가 47.9%를 기록하며, 33.8%의 양향자 후보를 14.1%p 차이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도 시뮬레이션 결과물이 비슷했다. 23곳이 민주당 계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국힘 우세 지역은 3곳에 그쳤으며, 5곳은 경합으로 분류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서남부권과 1기 신도시·대도시 지역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은 시흥에서 무려 35.4%p 격차로 가장 큰 우위를 드러냈다. 시흥의 경우 민주당 소속 임병택 현 시장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한 곳이다.
반면 ▲여주(국힘 50.9%·민주 44.7%) ▲가평(국힘 52.5%·민주 43.3%) ▲연천(국힘 56.3%·민주 39.7%) 등 경기 동북부와 농촌 지역 중심으로는 국힘 승률이 높게 판단됐다. 연천에서 국힘은 가장 높은 격차인 16.6%p를 기록했다.
경합 지역으로는 ▲동두천(민주 52.4%·국힘 45.9%) ▲이천(민주 49.5%·국힘 44.6%) ▲포천(민주 49.7%·국힘 45.7%) ▲과천시(민주 47.7%·국힘 45.4%) ▲양평(국힘 48.3%·민주 47.7%) 등이다.
다만 AI 시뮬레이터는 공식 여론조사 등 제도권 조사와 성격 자체가 달라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봐야한다.
김 교수는 "해당 플랫폼은 중립적인 AI 기술을 활용했으며, 최대한 정보를 왜곡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며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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