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LIV 골프는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를 중단하면서 재정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LIV 골프가 2년 연속 한국을 찾는다. LIV 골프 코리아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려 총상금 3000만달러(개인전 2000만달러, 단체전 1000만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인천 대회에서는 다수의 K팝 스타를 초청하는 등 흥행을 노렸던 LIV 골프 코리아는 올해엔 축하 공연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리그의 간판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28일 1번 홀에서 최선을 다해 티샷을 날리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지금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단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섐보(왼쪽부터), 안병훈
디섐보와 함께 욘 람(스페인)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된다. 람은 지난 18일에 끝난 2026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2022년 디오픈 우승자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었던 더스틴 존슨(미국) 등도 출전한다.
지난 2월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무려 15년10개월 만에 우승해 부활을 알린 재미 교포 앤서니 김도 출격한다.
한국 선수팀인 코리안 골프클럽은 주장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에 문도엽이 새로 합류했다. 코리안 골프클럽은 지난 시즌까지 아이언헤드 골프클럽이라는 팀으로 운영되다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팀을 개편했다. 기존 멤버인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와일드카드로 물러났다.
코리안 골프클럽은 13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LIV 골프가 내년에 이어지더라도 리그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안방에서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