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깜깜이’ 돌입…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촉각’
여론조사 결과 공표·인용보도 금지
격전지 ‘엎치락뒤치락’ 접전 지속
네거티브 혼탁 속 막판 표심 주목
민주 vs 非민주 치열한 공방 예고

광주 동구와 담양·목포·여수·순천·함평·강진·진도·곡성 등 주요 격전지에서 후보 간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막판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앞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주당과 비민주 진영 간 공세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막바지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지역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28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
선거에 임박한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부정확하거나 왜곡된 조사가 선거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기존 공개된 여론조사와 후보자 토론, 현장 분위기 등을 토대로 후보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역시 표심의 흐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없게 돼 부동층 이동과 투표율 변수, 막판 민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광주 동구와 전남 22개 시·군 중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담양군, 함평군, 곡성군, 신안군, 강진군, 진도군 등이 주요 격전지로 분류된다.
선거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와 비민주 진영 후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현직 단체장 프리미엄과 정당 지지세, 지역 조직력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광주 동구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으며, 담양·함평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 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목포·순천·여수는 민주당 후보와 비민주 진영 후보 간 다자대결로 치러지며 광양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 간 진검 승부가 진행되고 있다. 담양·강진·진도·곡성도 현직 단체장과 도전자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진도의 경우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대 비민주’ 후보 간 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을 넘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잡음과 지역 민심 변화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선거라는 점에서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일부 지역에서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세를 보이면서 민주당 독점 구도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에 각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막판까지 지역 현안과 생활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부동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 간 공방도 한층 거세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과정 논란과 도덕성 문제 등을 둘러싼 네거티브전도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상당수 지역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직 결집과 부동층 표심 확보 여부가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면 후보 캠프들도 현장 분위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무소속·혁신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판세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정·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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