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협상 최종 타결…'노노 갈등·주주 반발' 여진은 남아
【 앵커멘트 】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돼 조인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로써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노노 갈등이나 주주 반발 등 협상 과정에서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약 조인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73%로 노사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투표 결과를 보면 반도체와 비반도체 노조원 간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반도체 부문 비율이 높은 초기업노조는 합의안 찬성률이 80.6%였지만, 비반도체 부문 비율이 높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21.1%에 그쳤습니다.
공동교섭단 탈퇴로 투표권을 박탈당한 동행노조의 자체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중 99%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박재용 / 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어제) - "소외된 DX(비반도체) 부문의 조합원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번 갈등으로 향후 노조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전삼노나 동행노조를 중심으로 세를 결집하면서, 반도체 부문과 교섭을 따로 진행할 수 있단 관측입니다.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의 교섭 분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주들 역시 영업이익을 성과급과 연동한 노사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경권 /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 "그 실질은 회사 자금의 외부 유출이며, 상법상 배당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장된 위법배당의 본질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록 천문학적 피해가 예상됐던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노노 갈등과 주주 반발 등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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