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류경완, 인구 5만명 자립도시 핵심 비전 국민의힘 류성식, 이념보다 민생, 구호보단 실천
6·3 남해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류경완 후보와 국민의힘 류성식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서 공약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류경완 후보는 해저터널 이후 남해의 미래 성장 기반과 권역별 균형발전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류성식 후보는 민생경제 회복과 생활밀착형 실용 행정을 중심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류경완 후보는 '인구 5만 자립도시'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후보는 정원의 섬 조성,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 남해~대전선 철도 국가계획 반영, 권역별 관광·산업벨트 구축 등을 통해 남해를 남해안권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또 고현·설천권의 팔만대장경 목판인쇄 문화단지와 대국산성 사계절 정원, 남해읍·서면권의 경제자유구역 및 항노화 헬스케어단지, 창선·삼동·미조권의 우주항공 문화관광단지와 죽방렴 음식문화거리, 상주·남면권의 휴양특구와 정원문화테마파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류성식 후보는 "이념보다 민생, 구호보다 실천"을 강조하며 실용 중심의 경제 회복론을 펼치고 있다. 후보는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 지원, 관광 소비 확대, 규제 혁파와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또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어업 생산기반 확충,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스마트 농수산업 기반 구축, 농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농어민 소득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히고 있다. 남해읍 전통시장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생활SOC 확충, 공공형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도 두 후보의 방향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류경완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함께 추진하며 농어민 소득 안정망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을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역 소비와 공동체 회복으로 연결되는 지역순환경제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보상과 인구소멸 대응 차원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류성식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후보는 단순 지원 확대보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농어민과 소상공인이 실제 소득 증가를 체감할 수 있는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로컬푸드 유통 확대와 농수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 농어촌 체험관광 연계 등을 통해 지역경제 자생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복지와 정주 정책 역시 두 후보 모두 공을 들이는 분야다.
류경완 후보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해 찾아가는 순회 진료, 스마트 보건지소, 행복콜버스 확대, 마을 공동급식과 도시락 배달 등 생활밀착형 복지체계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반값 공공주택과 안심 주거 지원, 온종일 돌봄 책임제 등을 통해 정주 기반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청년 창업과 문화·교육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젊은 세대가 머무는 남해 조성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류성식 후보는 '효도군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공의료·돌봄·교통·생활복지 확대를 약속하고 있다. 후보는 경로당 운영 지원 확대와 공공형 돌봄 강화, 농어촌 교통 불편 해소, 공공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군민 체감형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청년 일자리 확대와 보육·교육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청년과 가족 단위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히고 있다.
행정 경험을 둘러싼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류경완 후보는 3선 경남도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광역행정과 예산, 입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보는 중앙정부와 경남도,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형 국책사업과 국비 확보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류성식 후보는 27년 농협 근무와 3선 조합장 경험을 토대로 현장 실무와 조직 운영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후보는 군민 삶과 맞닿은 경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군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해 군정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