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묻는다] 백영현 대 박윤국… 포천의 판을 짜는 두 시선
군 유휴지 특별법: “김용태 의원과 초당적 협의” vs “부지별 전수조사·상설협의”
철도·GTX 연계: “덕정~옥정선 직결 추진” vs “4호선 연장·GTX-G 신설”
임기 내 최우선 과제: ‘역세권 직주근접·송우IC’ vs ‘포천 대전환 5대 공약 본궤도’


경기 북부의 군사·안보 요충지인 포천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는 ▶6군단 부지 활용 및 반환 전략 ▶군 유휴지 개발 및 특별법 활용 ▶전철 7호선 및 GTX 연계 전략 등 지역 내 핵심 현안에서 서로 다른 정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옛 6군단 부지 반환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활용 방향을 놓고 두 후보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영현 국민의힘 후보는 포천을 첨단 방위산업과 AI 기반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백 후보는 반환부지 내에 포함된 시유지 약 8만 평에 'K-AI 첨단 방위산업 단지'를 조성해 첨단 국방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일부 국방부 주요시설 부지는 인접 국유지와 동일 면적으로 교환하는 방식을 추진하며, 전체 부지에 첨단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포천시 소유 부지까지 사실상 군사 목적에 사용돼 온 만큼, 포천시가 다시 막대한 재정을 들여 국방부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은 타당하지 않다"며 '75년 무상 임대'를 협상의 핵심 카드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미 과거 전직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를 공식 요청한 바 있음을 피력했다. 활용 구상으로는 43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청년·신혼부부·다자녀 가구를 위한 택지 조성을 검토해 정주 공간을 넓히는 한편, 15항공단 이전 문제까지 연계한 종합 전담 TF를 취임 즉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군 유휴지 및 주변 지역 발전 특별법 통과에 따른 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행정 네트워크의 활용법에서 차이를 보였다.
백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와 국비 확보를 핵심으로 꼽으며, 정당과 이념을 넘어선 실질적 협력을 강조했다. 백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천의 미래를 위해 여야와 이념을 초월한 '초당적 협의체'를 구성하여 중앙정부, 경기도,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감정적 요구가 아닌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법적 근거를 갖춘 실무 협상으로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는 군 유휴지와 주변 규제 지역을 전수 조사해 개발 가능 부지와 주민 피해지역 등을 구분한 뒤, 상설 협의체를 통해 부지별 활용계획을 단계적으로 확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격장이나 탄약고 주변 등 피해지역에는 기반 시설 확충과 정주 환경 개선을 우선 연계하겠다고 덧붙였다.
7호선 옥정~포천 구간의 4량 셔틀 방식 추진에 따른 교통 효율성 우려에 대해서는 광역교통망 확장 대책으로 맞섰다.
백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덕정~옥정 연장선'을 통해 GTX-C 노선과 직접 연계하는 전략을 폈다. 국토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덕정~옥정선을 옥정~포천선과 직결하여 포천과 덕정 간 환승 없는 이동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의 핵심축이 될 GTX-G 노선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포천의 교통 전략을 7호선 하나에만 가두지 않겠다며, GTX-C와의 정교한 환승 체계(환승 동선 단축, 버스 연계 등) 구축을 일차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더해 "이재명 정부의 포천 공약에 포함된 전철 4호선 연장과 GTX-G 노선 신설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이재명 정부 및 경기도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 광역교통망을 재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가 지목한 최우선 과제는 포천의 정주 여건을 혁신하는 방법론의 규모와 초점에서 결을 달리했다.
백 후보는 '출퇴근 걱정 없는 역세권 직주근접 도시 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백 후보는 7호선 역세권을 주거·상업·문화가 집약된 복합 중심도시로 완성하고 청년 안심주택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도로망 확충을 위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송우IC 신설과 하송우리~회암사(투바위고개) 구간 터널 개설을 조속히 추진해 자족도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포천 대전환 5대 핵심 공약의 실제 실행 궤도 안착'을 선택했다. 박 후보는 ▶신도시급 공공택지 개발 ▶AI·데이터 기반 국가산단 조성 ▶전철 4호선 연장 및 GTX-G 신설 ▶전 지역 도시가스 보급 ▶국제스포츠타운 조성을 5대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 즉시 시장 직속 '포천 대전환 추진단'을 구성해 전담 체계를 만들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국정과제 및 경기북부 발전 전략에 이를 대거 반영시키겠다는 강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김두현·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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