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금지…與 강세 속 평택 격전

라다솜 기자 2026. 5.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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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보수 표심 분산 등 영향
경기, 3대 격전지 '하남 갑' 안정적
기존 지지층 견인, 결과 좌우할 듯
▲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 2곳은 판세가 굳혀지는 형국이고, 경기지역에서는 평택시을 선거구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6·3 제9회 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선거전은 이른바 '깜깜이 국면'에 들어섰다.

공표 금지 직전까지 발표된 인천·경기 5개 재·보궐 선거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지역별 판세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인천, 큰 흔들림 없는 표심

인천 연수구갑에서는 선거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4월19일 실시된 조사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34.3%, 국민의힘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은 27.9%를 기록했다.

이후 각 당 후보가 확정된 뒤 실시된 5월 조사에서도 큰 흐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5월12일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송 후보 48.7%,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 33.9%로 집계됐다.

이어 13일과 18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20%p 안팎까지 벌어졌고, 21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송 후보 48%, 박 후보 26%,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정승연 후보 5%로 나타났다.

인천 정치권에서는 보수 표심 분산과 후보 인지도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후보가 전국 단위 인지도를 갖춘 반면, 보수 진영은 표심이 분산되며 추격 동력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인천 계양구을 역시 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하다.

민주당 김남준 후보와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 무소속 김현태 후보의 3자 구도가 형성됐지만,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5일 발표된 조사에서 김남준 후보는 58.7%, 심왕섭 후보는 19.4%를 기록했다.

당시 무소속 김현태 후보 출마 전 조사여서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체 판세를 흔들 정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남·안산 굳히기, 평택은 초접전

경기지역 3대 격전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곳은 하남시갑이다. 5월 21~22일 실시된 조사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49%를 기록하며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이용 후보는 33%,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2%로 집계됐다. 선거 막판까지 특별한 변수 없이 현재 구도가 유지될 경우 민주당 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산시갑은 민주당 후보 확정 이후 판세가 빠르게 정리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전해철 전 의원과 김남국 후보가 접전을 벌였지만, 후보가 김남국 후보로 정리된 이후 지지층 결집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선 구도는 단순화됐고 민주당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대 격전지는 평택시을이다.

5월 실시된 조사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 31%,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27%,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17%,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7%, 진보당 김재연 후보 2%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 속 선두권 격차가 크지 않아 막판 부동층 이동과 전략투표 여부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남은 변수는 투표율

공표 금지 이후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다.

재·보궐선거는 통상 지지율보다 조직 동원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지지층 확보보다 기존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 관계자는 "하남과 안산은 민주당 우세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결국 승부처는 평택시을이다. 막판 부동층과 전략투표가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가 전체 선거 판세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과 각 조사기관 공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다솜 기자·강현서·김도엽 수습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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