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55만원, 하닉 380만원…그것도 싸다" 1만피 넘어 어디까지?
[앵커]
반도체 투톱이 이끄는 우리 증시가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7천피, 8천피를 넘어 이젠 '코스피 1만 시대'가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평가입니다. 과연 증시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자세한 이야기 정아람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주가 얘기부터 하죠. 코스피가 오른 데에는 레버리지 ETF 효과도 있지만 반도체 초호황 기대감도 컸다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마이크론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이 "메모리 품귀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며 마이크론 목표 주가를 세 배로 올렸기 때문인데요.
AI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부르는 게 값'이라 할 정도로 오르기 때문에 메모리 업체는 돈을 더 벌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메모리 강자인 우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는다는 것이잖아요?
[기자]
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가 36%, 2위 SK하이닉스가 32%이고 3위인 마이크론이 25% 수준입니다.
이를 감안해서 오늘 한 증권사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5만원, SK하이닉스는 38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지금보다 80% 넘게 비싼 가격이라, 파격적인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해당 보고서를 낸 연구원은 아직도 여전히 싸다며, 보수적인 목표치라고 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건/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마이크론의 현재 평가받는 현재 수준의 주가 정도만 받아도 제가 제시해 드린 삼성전자 55만원, 하이닉스 380만원 정도면 갈 수 있다. 사실은 높은 게 아니다.]
[앵커]
목표치가 높은 것이 아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어떤 잣대로 마이크론보다 싸다는 것인가요.
[기자]
네. 예상 실적 대비 주가인 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SK하이닉스는 5배, 삼성전자도 7배 수준에 불과합니다.
3위인 마이크론이 9.5배로 훨씬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것은 코스피 1만 돌파가 가능할지입니다. 변수는 없을까요.
[기자]
네, 지난해말 4200선이던 코스피는 오늘 장중 8400선을 넘으며 5개월도 채 안돼서 무려 두 배로 올랐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반도체 초호황이 지속될 경우 1만 포인트는 시간 문제란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목표치를 1만1000선, 1만2000선까지 높여 잡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중동발 물가 불안이 안정되지 않으면 미국을 필두로 한국도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아무리 반도체 전망이 좋아도 주식에 몰린 자금 일부가 안전자산인 채권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반도체를 빼면 다른 업황은 전망이 좋지 않아서 국내 증시에서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는 점도 변숩니다.
다른 산업들 실적이 좋아져서 오르는 종목이 더 많아야 코스피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단 지적입니다.
[앵커]
뒷부분에 말한 변수도 시청자들께서 잘 감안을 하셔야겠습니다. 금리가 오를 수 있고 국내 증시에서 하락하는 종목이 상당히 많다는 점 감안을 해야겠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송수경 영상디자인 강아람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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