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번 돈, 여기서 다 쓰나봐”...초호황 누리는 백화점, 마트는 외면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5.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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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물가상승 속 소비자들 사이 프리미엄 소비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구매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 역시 크게 갈렸다.

2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별 매출은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6.7%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각각 60.3%, 39.7%로 온라인이 19개월 연속 앞질렀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21.7%, 3.3%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6.6%, 6.9%씩 감소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특히 백화점의 경우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38.1% 증가한 데 이어 여성 캐주얼(21.1%↑), 여성 정장(14.7%↑)을 포함한 패션의류, 잡화(8.2%↑), 식품(8.6%↑)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편의점은 이른 더위에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늘었고 그 외 상품군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K-뷰티로 인기를 끈 화장품 매출이 15.4% 증가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식품(9.7%↑), 가전·전자(7.3%↑), 패션의류(2.9%↑), 아동·유아(8.2%) 등 모든 부문 매출이 고루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이와 달리 대형마트는 식품군과 비식품군 모두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10.7%), 의류(+2.4%), 가정·생활(-9.6%) 스포츠(-7.5%), 잡화(-4.2%), 식품(-9.4%)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6.6% 감소했다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국회는 현재 대형마트를 옥죄고 있는 새벽배송과 심야 영업 규제를 완화해주는 논의에 착수하기도 했다.

국회에 따르면 지난 2020~2025년 온라인 유통사 주요 11곳은 연평균 12.8% 성장한 반면, 대형마트 3사는 4.4% 역성장했다.

SSM은 5개월 연속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했고 비식품 매출은 5.1% 감소했다. SSM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구매 단가와 구매건수가 모두 줄어들며 점포당 매출 역시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온라인으로 소비 이동, 주력상품인 식품군 부진에 따라 2024년 2분기 이후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SSM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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