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KDDX 사업 참전…수주 경쟁 본격화
HD현대중공업,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신청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차 입찰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참가 등록을 하지 않고, 한화오션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에도 참가 미등록 시 한화오션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2차에서는 참가 등록을 완료하면서 사업 구도가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강화 및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며 “HD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DDX 사업은 6000톤급 이지스함을 도입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만 7조8000억 원에 달한다. 스텔스 성능은 물론 첨단 전투체계를 적용해 해군 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 과열과 법적 분쟁으로 인해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양사의 입찰 참가로 KDDX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사 모두 KDDX 사업을 특수선 사업 위상 제고의 기회로 보고 있는 만큼 경쟁 구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D현대중공업 측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KDDX 사업 관련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보안감점 1.8점을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3년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에서 보안감점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HD현대중공업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에 대한 방사청의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