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숙박비 논란에 李 "그런 업체 명단 공개"

김태경 기자 2026. 5.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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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


이재명 대통령이 BTS(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에서 ‘숙박비 바가지(폭리)’ 논란이 이는 것을 지적하며 “그런 업체들에 대해 명단 공개 같은 것도 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다음달 12, 13일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의 일부 숙박업소 요금이 1박 기준 수십만원, 수백만원까지 폭등한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거나 할 때 숙박비 바가지 얘기가 다시 나오면 부산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질 것”이라며 “개선해야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관광산업에 제일 장애가 되는 것이 불친절, 바가지, 인종차별 같은 것들”이라며 “관광객들이 좀 온다 싶으면 바가지를 씌우거나 쓸데없이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해서 유튜브 영상이 한 번 올라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고 했다. 이어 “부산도 지금 ‘부산에서 사 먹지 말자, 소비하지 말자’ 이런 운동을 한다면서요”라며 “얼마나 치명적이냐. 숙박비 좀 더 받아보려고 하다가 온 동네 민폐잖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외부 관광객들과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공 숙박시설 개방과 ‘공정 숙박 챌린지’ 등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홈스테이 등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템플스테이 등도 국가 홍보이기도 하니 그런 것도 많이 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람들이 실제로 비싸게 받아서 화를 내는 게 아니다. 그건 시장 원리”라며 “10만 원에 예약을 했는데 (업소 측이) 이상한 이유로 취소를 한 다음에 다른 곳에 100만 원 받고 파니 화가 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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