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에 5억 대출까지…동탄·수지 '강남 사다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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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성과급 기대감에 경기 남부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상급지로 이동하는 이른바 '강남 입성 사다리' 타기에 나서면서 호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940세대 규모지만 나와 있는 매물은 단 1건뿐, 지난 7일 20억 8천만 원에 거래된 뒤 현재 호가는 22억 5천만 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윤기원 / 동탄 공인중개사 : 삼성과 하이닉스 다니는 분들이 공격적으로 매수를 하고 있고, 지금은 30~40대가 가장 (매수자 중) 많은 것 같습니다. 직전 거래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면 바로바로 거래가 되는데…]
제 뒤로 보이는 이 도로는 실제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SK하이닉스 사업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오가는 길입니다.
출퇴근 수요를 따라 직주근접 선호가 커지면서, 이 일대 아파트값도 함께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용인 수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오가는 '셔세권' 지역으로 꼽히는 데다 학군과 서울 접근성을 모두 갖춰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성해진 / 용인 수지 공인중개사 : 최근에 동탄에서 집을 매도하고 수지로 넘어오려는 분들이 좀 많이 있고요. 판교 분당 수요도 많습니다.]
실제 지난주 화성 동탄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주간 통계 공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용인 수지는 11주 만에, 성남 분당은 17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반도체 호황은 구매자들의 구매 여력, 구매력을 향상시키는 자금 확보 기능까지도 할 수 있고 향후 입주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서 주택 매입 수요로 연결된 개연성은 다분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과급 기대감과 대출 여력, 직주근접 수요가 맞물리면서 동탄에서 수지, 분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강남 사다리'가 경기 남부 집값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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