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군사수장 11일만 또 제거한 이스라엘군 “민간인 학살 설계자”…폭격영상도 올려
가자戰 촉발 2023년 10월7일 학살 설계자 지목
하마스 군사수장 15일 제거, 후임 임명 1주 안돼
이스라엘군(IDF) “제거 기록” 공습장면 영상배포
휴전 어깃장? 레바논 100여 표적 때린 이스라엘
오늘도 “공군, 헤즈볼라 드론요원 식별해 사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7일 X 공식 계정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새 군사지도자 모하메드 오데를 제거했다고 알리며, 오데의 얼굴과 함께 ‘처단(사살)됐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를 붉은글씨로 새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X 게시물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dt/20260527181317410khor.png)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부문 새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X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방금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테러조직의 군사 조직 신임 지도자이자 ‘10월 7일 학살’(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1195명 살해·250여명 납치)의 설계자 중 1명인 모하메드 오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IDF와 이스라엘 정보국 신베트가 공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27일 카츠 장관은 “하마스 테러조직의 4번째 군사조직 사령관이 어제(26일) 제거돼 지옥에서 그의 동료들을 만나게 됐다”며 오데를 제거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오데는 ‘10월 7일 학살’ 당시 하마스 정보본부장을 지냈고, 약 1주 전 가자 지구에서 IDF 공습으로 제거된 이즈 앗딘 알하닷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오데는 많은 이스라엘 민간인과 IDF 병사 살해·납치·부상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오데의 전임자 알하닷은 지난 15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츠 장관은 “우리는 10월 7일 학살에 가담한 모든 이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하마스가 가자에서 민간·군사적으로 통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렇게 될 것”이라며 “또한 가자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자발적 이주’ 계획도 적절한 시기와 방식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27일(현지시간) IDF 대변인실 공식 유튜브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새 군사수장 모하메드 오데를 제거한 기록이라며 10초 분량의 공습 영상을 게재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유튜브 영상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dt/20260527181318701abqv.png)
IDF는 성명에서 “오데와 다른 하마스 조직원들이 이용했던 가자 지구의 테러 기반 시설들을 공격했다”며 “10월 7일 학살 당시 이스라엘에 침투해 오데의 네트워크 내에서 활동했던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인근 은신처 아파트를 공격했다”고 알렸다. IDF 대변인실은 이날 공식 유튜브에 오데를 제거한 가자 지구 북부 공습 당시 폭격 장면을 담은 10초 분량의 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오데가 은신처로 사용하던 가자 지구 여러 건물이 수개월에 걸친 첩보활동 끝에 공격 대상이 됐으며 이 작전은 오데와 그 측근들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라며 “보안당국은 오데를 10월 7일 학살을 지휘한 하마스 마지막 고위 군사지휘관 중 하나라고 묘사하며, 그의 사망이 하마스의 재건 노력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휴전이 무색할 만큼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공격 기세를 높이고 있다. 이란과 휴전 60일 연장·핵협상을 사전 조율 중인 미국의 노선과 엇갈리고 있단 해석이 나온다. IDF는 26일 밤사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 100곳 이상을 타격하고,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주민들에게 대규모 대피를 명령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영상 성명으로 “헤즈볼라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격 강도를 높이고 병력을 늘리는것”이라고 주장했다. IDF는 이날도 레바논 남부 작전 일환으로, 착륙한 무인항공기(UAV·드론)을 회수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헤즈볼라 요원을 이스라엘 공군기가 식별해 사살했다고 알렸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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