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김도영 유격수 훈련 소화 중..내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쓸 것”

[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범호 감독이 '유격수 김도영' 계획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5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IA는 네일이 선발등판한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LF)-김호령(CF)-김도영(3B)-아데를린(1B)-김선빈(2B)-나성범(RF)-한준수(DH)-김태군(C)-박민(SS)으로 라인업을 꾸린다.
KIA는 전날 안우진을 만났지만 선발 김태형이 6이닝을 노히트로 막아내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에 들어갈 때 '계속 첫 승이 밀린 것이 대한민국 최고 투수한테 이기려고 그랬나보다' 하는 말을 했는데 태형이가 정말 잘 던져줬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잘 던질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호투에 아주 만족한 웃음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젊은 투수인데 마운드에서나 행동을 보면 굉장히 차분하다. 어제같이 중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투수와 붙었는데 욕심도 있더라. 젊은 투수들이 가져야 할 방향성인데 그런 부분에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태형은 6이닝 동안 81구를 던졌다. 한 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는 투구수 여유는 있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태형은 경기 종료 후 노히터 대기록을 두고 '더 던지겠다고 용기내 말해볼걸 그랬다'고 후회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가 후회하는 것이 낫다. 6회까지 5-60구를 던졌다면 모를까 100구 안에 할 수 있어야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것이다. 3이닝이나 남았는데 130개씩 던질 수는 없지 않나. 그러면 어제 한 경기로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며 "선수가 욕심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히 맞지만 그 부분은 옆에서 잘 관리를 해줘야 한다. 안다치고 길게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7회까지 잘 던졌다고 해도 결국 (투구수가 많아서)8회나 9회에 기록이 깨졌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형은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이범호 감독은 "원래 계획된 것이다"며 "휴식을 취하도록 보냈다. 이번에는 등판하지 않고 열흘을 쉬고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1군에 합류한 이의리는 29일 LG와 잠실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전날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도영은 유격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 연습을 조금씩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시즌부터 급하게 유격수를 맡기겠다는 계획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에서 느낌이 괜찮다고 한다. 체력적으로나 움직임이나 어떤 부분이 도영이에게 더 좋을지를 계속 볼 것이다.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준비를 해서 유격수로 들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포석이다.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는 도영이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것이다. 잘되면 시즌 초반부터도 시킬 것이다. 유격수에서 바로 3루보다 잘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까지 감안하면 캠프에서부터 준비를 해야한다"며 "올해는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면 타격이나 몸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면 팀에게나 도영이에게나 큰 손해다. 여러가지를 완벽히 체크해서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이범호/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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