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매각 작업 급물살
대주주, 매각가 1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
유상증자·자산 재편 등 건전성 개선 작업 추진 전망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자본건전성 개선 작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롯데손보의 매각 계획과 유상증자 방안 등에 대해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정안에 자본확충과 건전성 개선 방안 등이 일부 보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를 JP모건에서 삼정KPMG로 교체하는 등 매각 작업을 재정비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이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Edaily/20260527201956057bedt.jpg)
롯데손보는 수년간 요구자본 축소를 위한 자산 재편 작업도 이어왔다. 대체투자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금리부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으며,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건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례로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작년 말 3% 후반대에서 최근 4.2%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보험부채의 현재가치 감소로 이어져 기본자본 킥스(K-ICS)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이번 수정안에 JKL파트너스의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이 보완돼 담겼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상증자는 기본자본 K-ICS 산출 시 분자에 해당하는 가용자본을 늘려 자본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은 대주주의 유상증자 계획도 구체성과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향후 롯데손보의 경영개선계획 이행실적 등을 점검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보험회사가 장기적 시계를 가지고 건전한 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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