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미래산업·교통…전재수, 7대 분야 17개 공약 발표

나웅기 2026. 5.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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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추진본부’ 신설·컨트롤 타워 구축
부산 세일즈단 출범해 기업 이전·투자 유치
소상공인 위기 대응 강화·교통 약지 지원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청년, 채용·인턴십 연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 캠프는 2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완성 위한 7대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해양수도 완성과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7대 분야 17개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해양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부터 도시 교통, 청년·여성 일자리, 공공의료 복지, 생활체육까지 포괄하는 구상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축으로 민생과 산업 구조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후보 캠프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미래산업 비전, 도시교통, 민생경제, 청년·여성·노동, 보건·복지, 환경·에너지, 문화·생활체육 등 7대 분야에 걸친 총 17개 세부 공약을 공개했다.

전 후보 캠프는 해양수도 완성과 미래산업 혁신 비전으로 부산시 해양 기능을 일원화하고 가칭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신설해 해양수산부와 1:1 협업 체계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이를 통해 부산시 해양 관련 예산 확대와 정책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해양비즈니스·해양금융지식·미래형 해양특구·글로벌 수산 블루벨트 등 ‘4대 해양산업벨트’를 조성해 기존 해운·항만·물류 중심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권역별 미래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동서 불균형 해소와 산업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도시 교통 분야에서는 경부선 가야~부산진 4.6㎞ 구간을 전면 지하화해 상부 공간은 시민공원과 북항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약 8800억 원은 범천차량기지 개발 이익과 주변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자체 교차 보전 모델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버 브릿지(타바라 실버)’와 청년 교통비 지원 정책인 ‘K-동백플러스’, 서부산·동부산 교통 취약지역 마을버스 무료화 등을 추진해 교통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시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 ‘해양수도 부산 세일즈단’을 구성해 기업 이전과 투자 유치에 나선다. 동시에 ‘부산소상공활력증진센터’를 설치해 인공지능(AI) 기반 상권 분석과 업종 전환, 재창업 지원 등을 제공하며 소상공인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여성·노동 정책에서는 부산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 대학 청년과 채용·인턴십을 연계하는 ‘공공기관 부산권 대학 청년 취업·정착 공헌 책임제’를 도입한다. 여성 창업 지원 정책인 ‘부산 우먼 라이즈(Woman-Rise)’ 사업에는 4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 여성 창업가 4000명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유급 연차 휴가비 지원과 취약 노동자 상병수당 도입 등 노동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포함됐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광역시 최초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 현실을 고려해 공공의료 강화에 무게를 뒀다. 부산의료원 공공성 강화와 서부산의료원 적기 준공, 침례병원 공공병원 착공을 통해 ‘공공의료벨트’를 완성하고, 이동 취약계층을 위한 ‘올케어 동행’ 플랫폼과 전문 동행매니저 1000명 고용으로 돌봄 서비스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에너지 정책으로 시민 전원이 무료 가입하는 ‘시민 기후보험’을 제안했다. 부산시가 보험료를 부담해 폭염·한파·집중호우 등 기후재난 피해 발생 시 치료비와 위로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절감 실적에 따라 동백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부산 그린 넛지’ 정책도 추진한다.

문화·생활체육 분야에서는 낙동강~가덕도~이기대를 잇는 러닝·라이딩 전용 도로를 확충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예술 부산 3.0’과 ‘문화 부산 3.0’을 통해 예술인 기본소득·주거·창작공간 지원과 청년·시니어 문화패스 등을 도입해 지역 예술인이 주도하는 창작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의 잠재력이 실질적인 일자리와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이번 공약의 핵심”이라며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부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