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대체할 남배우 많아”…김세의 구속에도 싸늘한 여론, 왜? [스경X이슈]

이현경 기자 2026. 5.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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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고 김새론씨와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수빈 기자

배우 김수현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구속 이후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일각에선 싸늘한 여론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수현과 당사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를 상대로 제기한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 수사 결과, 김수현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증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는 김수현과 무관한 타인과의 대화를 위·변조한 것이며, 고인의 음성 역시 AI 기술로 생성된 조작 자료로 확인됐다”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와 사안의 중대성이 인정돼 법원이 김세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또 “김수현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겠다’고 했고, 지난 1년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마침내 법이 정한 절차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세의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는 영장실질심사 후에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김수현이 법적 대응을 통해 누명을 벗었음에도 여론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김세의가 구속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 측 변호사도 인정한 김새론 만 17세 시절 카톡”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고 김새론 측이 공개한 포렌식 자료.

해당 내용은 지난해 12월 보도된 기사를 일부 발췌한 것으로, 당시 고 김새론 유족 측은 2018년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지금 당장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표현이 “배우 성격상 같이 일하는 동료와 후배 등에게 아낀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며 연인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조작된 내용이라면 조작이라고 선을 그어야 하는데 왜 ‘습관적 다정함’이라고 설명했는지 의문” “이 카톡이 사실이면, 이것만으로도 거부감 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김수현 측이 초반에는 고 김새론과의 교제 자체를 부인했다가 뒤늦게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바꾼 점 역시 대중의 신뢰를 흔든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김수현이 AI 조작으로 피해를 본 사실과 별개로, 실제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공개됐던 만큼 이미 이미지 타격은 상당하다는 반응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수현 복귀 안 기다렸다” “김수현 대체할 남배우는 많다” 등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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