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시장 부지, 3836억 매각… ‘초지역세권 개발’ 신호탄

30여 년간 장기 과제로 남아 있던 안산 시민시장 부지 개발사업(5월14일자 9면 보도)이 역대급 흥행 속에 매각을 마무리하며 초지역세권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안산 시민시장 부지 공유재산 매각 입찰 결과 총 7개 건설·시행사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 낙찰가가 3천836억3천4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낙찰가는 감정평가액 대비 216.43% 수준으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낙찰자 측은 부지 내 지장물 처리 비용과 함께 총 121억4천여만원 규모의 퇴거지원금을 부담하게 된다. 지원금은 기존 입점 상인 186명에게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개별 지급될 예정이다.
향후 해당 부지는 준주거지역 용도와 지구단위계획에 맞춰 주상복합 및 공동주택 중심의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다만 낙찰자는 매각일로부터 10년간 주거 용도로 활용해야 하며, 별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도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낙찰자는 10일 이내에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금 5%를 내게 되면 최종 토지 소유주가 되게 된다”며 “이번 사업이 단순한 부지 매각을 넘어 초지역 일대 도시 재편과 새로운 생활권 형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입점 상인 간 이해관계 충돌 반복으로 수차례 개발 시도가 무산됐던 안산 시민시장은 지난해 말 점포 사용 허가 만료와 함께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았다. 이에 시는 민간 매각을 통한 주거 중심 복합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