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전통시장 상인들 “사직야구장 재건축, 흔들면 안돼”

부산 동래구 전통시장 상인들이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지지하고 나섰다.
동래구 전통시장협의회는 2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지선언을 했다.
협의회는 “부산 야구와 동래 상권을 함께 살리겠다는 부산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며 “동래구 전통시장 상인들의 진심 어린 염원과 강력한 의지를 담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가족이 함께 보고, 세대가 함께 응원하고, 도시가 함께 울고 웃는 부산의 문화”라며 “사직야구장은 부산 야구의 심장이고 동래구 상권의 중요한 생활 기반”이라고 했다.
이들은 “경기 있는 날이면 야구팬의 발걸음이 식당으로, 전통시장으로, 골목상권으로 이어진다”며 “그 발걸음이 매출이고, 그 매출이 우리 상인들의 생계”라고 했다. 협의회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이미 행정절차를 밟았고 국비와 시비, 롯데자이언츠 부담분까지 함께 반영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들은 “사직 재건축이 눈앞에 온 지금, 북항에 야구장을 짓겠다는 말이 나온다. 그 말 한마디에 사직 상권은 불안해진다”며 “야구팬이 사직을 떠나면 상권도 흔들린다. 상권이 흔들리면 우리 상인들의 생계도 흔들린다. 사직 상권의 생계를 위협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표를 얻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야구장 공약을 쉽게 던져서는 안 된다”며 “이미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을 없애고, 북항에 야구장을 짓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검증되지 않은 구상으로 이미 형성된 야구상권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