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이숭용 SSG 감독 "최정·노경은·김재환 등 고참들, 나만 보면 죄송하다고"

신서영 기자 2026. 5. 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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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7연패 늪에 빠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단의 복귀 일정에 대해 전했다.

SS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SS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안상현(3루수)-이지영(포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베니지아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전날(26일) 우천 취소가 득이 될 거라 생각한다. 어제 비가 저희한테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SSG는 7연패 부진에 빠지며 22승 1무 25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뼈아팠다. 시즌 전부터 베테랑 선발 김광현이 수술대에 올랐고 화이트, 고명준, 조형우, 김성욱, 노경은, 최정까지 줄줄이 이탈한 상태다.

이 감독은 먼저 부상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는 "(김)성욱이는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경기를 뛰면서 밸런스를 보려고 한다. (김)민준이는 어제 던졌다. 구속 등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한 번 더 던지고 상황을 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최)정이는 토요일에 복귀한다. (노)경은이는 오늘부터 훈련한다. 그 전부터 나온다는 거 더 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활약 중인 전의산도 내달 1일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전의산은 SSG가 정상에 올랐던 2022년에도 시즌 도중 콜업돼 장타력을 선보이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에 이 감독은 "(전)의산이는 오늘까지 훈련했다. 기특한 게 남은 휴가를 안 쓰고 있다가 어제, 오늘 쓰고 연습했다. 다른 친구들은 쉬고 있는데 남은 경기 본인이 뛰겠다고 했다. 본인이 준비한 것도 있을 거고 마인드도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6월 2일부터 의산이가 뛸 수 있다. (고)명준이도 6월 중순에 가능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의산이를 써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치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팔 위치나 회전도 좋다. 상무에서 시킨 건 아닌데 혼자 자율로 3루수 연습도 했다더라"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쉬라고 해도 잘 안 쉰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우리 선수들은 방망이가 안 맞으면 계속 친다. 그런데 치면서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린 선수들이야 안 좋을 때 쳐도 괜찮지만 나이가 있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더 힘들다. 그렇게 되면 정신적으로도 더 깊은 생각에 빠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우려되는데 본인들이 그렇게 해와서 못 버리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야구는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체력이 있어야 끝까지 가는 거다. 그런데 계속 불안하다고 한다. 체력이 있어야 144경기를 할 수 있고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끝나자마자 캠프에서 체력 훈련 양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초점을 뒀다. 지금까지 해온 것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연습량을 더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우리 고참들은 저만 보면 맨날 죄송하다고 한다. (최)정이도, (노)경은이도, (김)재환이도 다 그런다. 본인들 생각했던 만큼 안 되니까 감독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볼 때마다 그런다.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왜 죄송하냐고 한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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