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미디어아트 플랫폼 된 인천시청역, ‘아트로(ART-RO) 인천’ 첫 공개
인천시청역 환승 광장, 초대형 미디어아트 플랫폼 변신
디지털 사이니지·갤러리 갖춘 고화질 문화 공간 조성
인천교통공사, 이동 통로를 멈춰 즐기는 문화 거점으로 혁신

인천 도시철도의 중심부인 인천시청역 실내 광장이 초대형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27일 오후 3시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인천시청역 내 오디세이광장에 설치된 가로 10m, 세로 3m 크기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전광판)의 전원이 켜졌다. 예술(Art)과 길(路·Road)을 합한 의미인 ‘아트로(ART-RO) 인천’이란 문구가 뜬 후 오색찬란한 철길 위를 커다란 기관차가 질주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상영됐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제작한 ‘제물포에서 생긴 일’이란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인천~서울)을 달렸을 법한 옛 기관차가 인천을 닮은 미래 도시를 날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시청역에서 추진한 ‘아트로 인천’ 프로젝트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재 인천지역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가운데 가장 화질이 좋은 미디어아트 플랫폼이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동안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이 제작한 영상 16개와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뮤지엄에서 전시되는 디스트릭트의 작품 8개가 차례로 전시된다. 이날 공개된 디스트릭트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전국의 아르떼 뮤지엄에서나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뒷면에는 갤러리 공간이 조성됐다. 인천문화재단과 협업해 인천미술은행 소장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999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인천시청역은 유일하게 인천 2호선과 만나는 환승역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날 ‘아트로 인천’ 개막 행사에서 “인천도시철도의 상징적인 인천시청역이 단순하게 스쳐 지나가는 이동 통로가 아닌 잠시 멈춰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철도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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