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보다 박근혜’…진주 찍고 울산까지, 국힘 ‘선대위원장급’ 일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울산을 찾아 “울산은 아버지께서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이날 온종일 영남권을 순회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총력 지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울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울산이야말로 아버지께서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신 결과물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정권이 울산의 산업화를 이끌었다고 강조하며 ‘보수의 상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라며 “신념을 가지고 언행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자리에 함께하신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김태규 (울산 남갑) 국회의원 후보, 이 두 분은 앞으로 그런 신념을 바탕으로 약속한 것을 잘 지켜나갈 분이라고 믿고 있다. 울산 시민들이 많이 지지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경남 진주에서도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경남 진주 대안동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저도 걱정하고 있다”며 “오늘 함께하신 박완수 후보 그리고 한경호 시장 후보 두 분은 모두 경제전문가다. 어려운 경제를 잘 살려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믿고 맡기시면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믿는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에 몰려온 시민들을 향해 “작년에도 중앙시장에 왔었다. 그때도 환대해주셨는데,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이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진주 중앙시장과 울산 신정시장을 약 20분씩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연신 “박근혜”를 연호했다. 시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사이로 박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인 채 시장을 누볐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경호원들의 팔 사이로 손을 내미는 시민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급’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대구, 25일 충청과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영남권을 훑었고, 28일에는 강원을 찾을 예정이다.
조희연 기자 ch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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