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反마두로 쿠데타 모의 복역 중인 육군 장교 8명 석방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모의 혐의로 수감 중이던 육군 장교 8명을 석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권 단체 '포로 페날'은 26일(현지시간) 석방된 노란색 티셔츠 차림의 장교들이 걸어 나와 가족들과 포옹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석방된 라몬 로사다 장군은 휠체어를 타고 법원을 나왔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기를 목에 두르기 전 일어나 사람들과 포옹하고 입을 맞췄다.
이 단체의 곤살로 히미오브 부회장은 엑스(X)를 통해 "형기를 마친 낙하산 부대원들과 로사다 장군의 석방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9년 넘게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장교들은 지난 2017년 마두로 정권에 대한 쿠데타를 모의한 이른바 '낙하산 부대원 사건'에 연루됐다. 연루된 장교들은 베네수엘라 육군의 낙하산 부대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사건에는 마두로의 전임자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측근인 라울 바두엘 장군도 연루됐다. 바두엘은 지난 2021년 수감 중 사망했으며 그의 아들인 호스나르스 바두엘은 지난 2020년 마두로에 대한 반역 혐의로 체포돼 여전히 수감 상태다.
한편 포로 페날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군이 마두로를 무력으로 축출한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약 800명의 정치범을 석방했다. 정치범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또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월 제정된 사면법에 따라 8000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수감 상태가 아니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던 사람들이다.
포로 페날은 25일 기준 409명의 정치범이 아직 수감 상태라고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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