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간 70% 넘게 주가 상승…장중 52주 신고가 12.9% 지분 있는 AI기업 업스테이지 투자수익 기대감 "업스테이지, AI 포트폴리오 핵심…협업 모델 가속화"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주가가 이번 달 들어 7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익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 전일대비 4.21%(460원) 오른 1만1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달 초 6590원에서 약 한 달간 72% 급등했고 이날 장중에는 1만396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업스테이지의 지분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개발한 AI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정부의 '국가대표 AI'에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서며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업스테이지의 시리즈B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연을 맺었다. 올해 3월 콜옵션 행사와 시리즈C 참여를 통해 총 122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까지 12.9%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몸값을 키우고 있는 업스테이지에 대한 SK네트웍스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업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업스테이지 지분 가치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업스테이지 기업가치가 추가 확대될 경우 동사의 지분가치가 더 증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4년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이 미국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투자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SK네트웍스
회사는 업스테이지를 AI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고 본∙자회사에 걸친 협업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AI·데이터 전문 자회사 엔코아와의 시너지가 대표적으로 양사는 생성형 AI 기반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NAMUHX)' 브랜드를 출범하고 지난해 10월 말 웰니스 로봇 A1을 출시한 바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인텔릭스·정보통신·호텔, 데이터사업 등 전 사업부에 AI를 접목하고 있다"며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올해 SK인텔릭스의 실적 정상화와 함께 정보통신과 워커힐, 스피드메이트, 엔코아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과 워커힐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SK인텔릭스도 견조한 이익 창출을 기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A1 출시에 따른 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기저효과가 있는 환경 아래 정보통신 부문 판가 상승 뿐만 아니라 워커힐 부문 ADR(평균 객실 단가), OCC(객실가동률)상승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