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재신임 투표 진행…DX 전담해 챙길 것” 노노갈등 봉합 나서
“조합원 실망 있는 것 알아, 재신임 투표 진행”
“DX부문 부위원장 교체, 집행부 재구성”
“500만원 직책수당 수령 맞아, 논란 없도록 정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총파업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두고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후 발언하고 있다. 2026.5.20 [공동취재]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ned/20260527162820127kqvx.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이후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80% 찬성률에 대해서 감사하다”면서도 “조합원이 느끼기에 실망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재신임 투표는 계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완제품 부분인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 대해서 “교섭이 마무리 되면 노조 분리를 고민해보자”고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선 “DX 부문을 전담해 챙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도 적자사업부인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에서도 합의안에 대한 불만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노사 합의 이후 내부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27일 최승호 위원장은 구성원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먼저 반도체 부문인 DS와 DX 부문 간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DS와 DX의 교섭을 같이 하는 부분에서 서로 다툼이 많았던 것 같다”며 DS·DX부문을 안고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DS 부문에서는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의 적자 개선에 대해서 끊임없이 요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오늘 체결식에서 노사 미팅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전달했고 회사에서도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얘기했다. 관련 간부를 구성해 더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DX부문도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파업 하루 전인 사후조정 마지막날, DX 부문 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삼성전자를 없애버리겠다”며 과격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부위원장을 교체하고 DX 부문 집행부를 재구성해 DX 부문을 전담해 챙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경카드를 내놨다.
DX부문의 대거 탈퇴로 27일 기준 조합원 수는 7만1000명까지 떨어지며 초기업노조의 과반 노조 지위권도 위태한 상태다. 노조원 가입 유치를 위해 조합혜택도 더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논란이 된 ‘직책수당’ 또한 약 500만원 가량 수령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금액의 한도가 없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느꼈고, 논란이 되지 않도록 정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73.7%가 합의안에 찬성해 총파업 불씨를 완전히 잠재웠다. 반도체 부문이 대부분 조합원인 초기업노조의 경우 찬성률이 80.6%에 달했지만 또 다른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21.1%만 찬성표를 던져 합의안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메모리와 비(非)메모리간, 메모리 사업부와 적자사업부간 갈등은 봉합해야 하는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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