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산 BTS 공연 숙박 바가지 개선해야…명단 공개 했으면"

김완진 기자 2026. 5.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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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이 이번에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한 소위 '숙박비 바가지'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개선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거나 할 때 숙박비 바가지 얘기가 다시 나오면 부산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다음달 12∼13일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의 일부 숙박업소 요금이 1박 기준 수십만원, 수백만원까지 폭등한 사례가 등장하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일을 짚은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관광산업에 제일 장애가 되는 것이 불친절, 바가지, 인종차별 같은 것들"이라며 "관광객들이 좀 온다 싶으면 바가지를 씌우거나 쓸데없이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해서 유튜브 영상이 한 번 올라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도 지금 '부산에서 사 먹지 말자, 소비하지 말자' 이런 운동을 한다면서요"라며 "얼마나 치명적이냐. 숙박비 좀 더 받아보려고 하다가 온 동네 민폐잖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그런 업체들에 대해 명단 공개 같은 것도 좀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외부 관광객들과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공 숙박시설 개방과 '공정 숙박 챌린지' 등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BTS 공연과 같은 일회성 행사에서 바가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홈스테이 등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템플스테이 등도 국가 홍보이기도 하니 그런 것도 많이 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실제로 비싸게 받아서 화를 내는 게 아니다. 그건 시장 원리"라며 "10만원에 예약을 했는데 (업소 측이) 이상한 이유로 취소를 한 다음에 다른 곳에 100만원 받고 파니 화가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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