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백두산이 빚은 생수 … 세계가 인정한 '물맛'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6. 5.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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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가 올해도 세계 미각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5월에는 벨기에 '몽드 셀렉션' 생수 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Grand Gold)을 수상했고, 지난 2월 국제식음료품평원(ITI)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았다.

몽드 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품질 평가기관으로, 셰프와 소믈리에, 과학자 등 전문 심사위원단이 식품과 음료, 소비재 품질을 평가한다. 생수 부문은 미각과 시각, 후각을 활용한 관능평가와 과학적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고 등급인 대상(Grand Gold)을 선정한다.

국제식음료품평원 역시 유럽 20여 개국 약 200명의 미각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제품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첫인상과 비주얼, 향, 맛, 끝맛 등 다양한 항목을 엄격히 심사해 평균 90점 이상을 획득한 제품에만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부여한다.

두 기관은 공통적으로 백산수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물맛에 주목했다. 몽드 셀렉션은 백산수를 '맑고 투명하며 부드러운 미네랄 생수'로, ITI는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로 상쾌한 만족을 주는 물'로 평가했다.

백산수가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천혜의 수원지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꼽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윤윤열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부터 내두천 수원지까지 약 45㎞에 달하는 화산암반층을 약 40년 동안 흐르며 자연 정화된 물이다. 백두산 해발고도 670m에 위치한 내두천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로, 이 과정에서 불순물은 자연스럽게 걸러지고 실리카와 게르마늄 등 각종 천연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스며든다.

또한 백산수는 연중 일정한 수질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물은 단순히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보다 미네랄 구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물 전문가들은 마그네슘과 칼슘 비율이 1대1에 가까운 물을 이상적인 물로 평가한다. 백산수는 이 비율이 0.9 이상으로 주요 미네랄 구성비가 균형 잡힌 생수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백산수는 몽드 셀렉션과 ITI 평가에서 모두 '부드러운 물맛'과 '상쾌한 음용감'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백두산 화산암반층을 오랜 시간 거치며 완성된 물의 특성이 백산수만의 차별화된 물맛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좋은 수원지 못지않게 생산 과정도 중요하다. 백산수는 취수부터 포장, 물류까지 생산 전 과정을 무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도록 설계해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백두산 자연의 물을 깨끗한 상태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최소한의 여과 시스템만 거쳐 백두산 자연의 물맛과 미네랄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취수부터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안정적인 품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보틀링(Bottling) 설비에는 독일 크로네스, 페트 용기 생산에는 캐나다 허스키, 여과 시스템에는 독일 펜테어 기술이 활용됐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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