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공공주택 두각···'아테라' 앞세워 공략 박차
LH·GH 등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고른 성장세 기록

금호건설이 연이은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민간참여 공공주택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재무 안정화 흐름이 더해지며 공공주택 강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억원) 대비 1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453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고원가 현장 종료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의 효과가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원가율도 지난해 1분기 95.8%에서 올해 92.6%로 낮아졌다.
특히 신규수주는 1조3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프로젝트 수주 확대 영향으로 건축·주택·토목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주잔고 역시 9조6981억원으로 늘어나 향후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면 민간 건설사가 설계·시공·분양 등을 맡아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민간의 브랜드와 기술력, 자금 조달 역량을 활용해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평가된다.
정부도 민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올해 전국 44개 블록, 약 2만6000가구 규모의 민간참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LH 전체 공공주택 착공 예정 물량(5만2000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민참사업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시 민참사업 활성화를 위해 'LH 민참사업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하고 총 10조80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공공 주도 공급 확대 정책과 금융 지원 강화가 맞물리면서 LH 발주 사업에서 강점을 보유한 금호건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한다.
금호건설은 이 같은 정책 흐름 속에서 빠르게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LH가 발주한 '남양주왕숙 3-2차',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A1-1·A1-2·A1-4블록', '광명시흥 A2-5·B1-7·A1-1블록'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발주 사업 중에서는 '하남교산 S1블록'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서는 LH와 GH 발주 사업뿐 아니라 전국 단위 민간참여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울산도시공사(UMC)가 발주한 '유홈 율동·상안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과 부산도시공사(BMC)가 발주한 '에코델타시티 8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에 출시한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 역시 민간참여사업 확대 전략의 한 축으로 꼽힌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공공주택 시장 내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5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2% 증가했고 차입금은 1571억원에서 1311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원가 역시 54억원에서 27억원으로 줄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민간참여사업 발주 초기부터 축적해 온 경험과 설계·기술·마케팅 전반의 전문 조직체계를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관련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민간참여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ps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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