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출신 교수 "정용진 회장, 광주서 5.18 기념관 건립해야"

YTN 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05월 27일 (수)
□ 진행 : AI 챗봇 "에어"
□ 보조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과거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독일에 여행 갔던 분들이 택시를 잡으려고 팔을 이렇게 뻗어서 흔들면 처벌받을 수 있다, 황당한 얘기죠. 왜 그런지 아십니까? 이게 "하일 히틀러"라는 나치의 어떤 모습을 흉내 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인공지능 AI에 검색해 보니까요, 3년 이하의 징역 및 막대한 벌금형에 처해진답니다. 아니, 그냥 손을 들어서 택시 잡을 수도 있는데 자칫 오해할 수 있죠,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처럼. 그런데 5월 18일 날 탱크데이라니요,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그룹 회장까지 나서서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풀어내야 될까요? 기업들이 이 정도, 독일은 택시 잡다가도 잡혀가는 마당에 이 정도의 감각이 왜 없었을까요? 강단에서 유통 현장도 잘 보고 있고요, 또 직접 이 그룹과의 경험도 있으신 것 같아요. 남서울대 이종우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종우 :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예, 이게 여러 사람이 여러 단계를 통해서 결재하게 되어 있고 저희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민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잘 걸러내야 되고 또 법적 분쟁이 있는지도 걸러내야 되는데 어쨌든 이게 지금 공개가 됐고 결국 기업 총수까지 나서서 사과하는 사태까지 됐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그 배경?
◇ 이종우 : 우선 뭐 기억해 보시면 대기업 총수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잖아요. 특히 국내 유통 기업에서는 드문 일이죠. 그런 점에서 정용진 회장이 직접 나와서 사과를 했다는 점은 잘한 것이고, 사과에 대해서 내용이 진정성이 부족하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은 실제 본인이 나와서 직접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효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 김우성 : 예, 이게 기업을 책임지는 가장 높은 책임자가 나선다라는 게 큰 의미가 있다라는 평가는 많이 했습니다만, 저희가 제미나이 인공지능에게 물어봤더니 직접 나서서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라고 얘기한 것은 굉장히 적절한 대응이다, 그런데 구체적인 발생 경위나 혹은 조사의 한계점들을 말한 것은 아쉽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건 실제로 기업 내에서 알아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까요?
◇ 이종우 : 이번에 대기업 총수가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정성에 대한 부분을 소비자들한테 보여주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나머지 왜 발생했고 어떻게 할 거에 대해서는 대기업 총수보다는 담당 임원이 추후에 발표를 해야 되는데, 그쪽 부분도 조금 구체적이지 못했던 게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우성 : 네, 이 아쉬움들은 또 전문가 지적까지 있기 때문에 추후 신세계 그룹에서 잘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직접 사과에 나서게 된 배경이 어떻게 보면 본인과 그 국민적 여론이 안 좋았던 그 사건을 연결하는 듯한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반대할 수도 있고 걱정할 수도 있을 텐데 다른 배경이 있을 것 같아요. 정용진 회장의 과거 발언이나 SNS 활동 때문이기도 하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우 : 네, 일반적으로 마케팅 문제가 발생하면 CEO나 경영진에서 책임을 지는데 이번 문제 같은 경우는 과거에 정용진 회장께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문제가 단순하게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전체의 철학과 사상 문제까지도 확대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SNS를 통해서 신세계 그룹 브랜드가 불매 내용으로 퍼진다거나 아니면 광주에서 진행하는 복합 터미널이나 스타필드 추진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문제의 주체인 정 회장이 직접 나서 가지고 소위 문제를 풀어서 그 진정성을 보여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예, 이게 굉장히 큰 부분이군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시기도 하니까요, 마케팅이라는 게 이렇게 일파만파 기업의 뿌리를 흔들 수도 있을 만큼 파괴력이 크고, 또 잘되면 기업을 살릴 만큼 굉장히 큰 매출과 이익을 주기도 하는데 이게 어떤 단계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냥 "아이디어 좋으면 해." 이런 건 아니지 않나요, 교수님?
◇ 이종우 : 뭐 일반적으로는 기업에서 브랜드 마케팅 할 때 보통 실무자들이 아이디어가 좋잖아요. 젊은 분들이 감각이 뛰어나니까 이분들이 기획을 하고 그 위에 팀장이 내용을 확정하고 그다음에 사업부장이나 본부장, 대표이사까지 올라가는데요. 실제 이 실무자들이 마케팅 아이디어나 테마를 구체적으로 기획을 하죠. 그래서 이거를 실질적으로는 팀장이나 사업부장급에서 확정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경영진들은 개인 캐릭터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데요. 답답한 거는 아무리 실무자가 의도적이든 실수를 했더라도 위에 계신 분들이 있는 이유가 있잖아요. 이거를 거르라고 있는 건데 이 문제의 본질은 중간 관리자하고 경영진이 걸러내지 못한 문제가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 김우성 : 첨부 파일도 안 보고 결재했다, 이렇게 알려졌더라고요.
◇ 이종우 :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요, 스타벅스가 커피 전문점에서 연 매출 3조 원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부동의 1위잖아요. 경쟁 브랜드들이 뭐 1조도 못 넘기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자부심이 상당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포지셔닝을 프리미엄으로 잡고 또 굿즈나 프리퀀시 같은 마케팅이 대히트를 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내부적으로는 '우와, 우리 스타벅스 마케팅은 최고야.'라는 안일한 자만심 때문에 이런 게 더 자연스럽게 그냥 점검을 못 하고 넘어간 게 아닌가라고 예측합니다.
◆ 김우성 : 그것도 또 새로운 시각과 말씀이시네요. 1등이라는 자만심이 그런 감수성도 가려버렸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그런데 교수님도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도 일해 본 경험도 있으시니까요, 이게 지금 뭐랄까요? 그냥 단순히 연상된 거일까요? 아니면 이 부적절한 것들을 의도한, 저희가 흔히 말해서 뭐 '일베'니 어떤 혐오 집단, 혐오 사이트 이런 것들도 있잖아요, 의도된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게 아무리 중간 관리자들이 못 보고 지나간 부분이 있다고 해도 최초에 계획된 의도가 조금은 그런 불순함이 있다고는 판단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종우 : 이게 마케터 입장에서는요, 매출 욕심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소위 요즘에 말하죠, 조회수, 이슈 이런 걸 잡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상을 합니다. 상상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소위 외부 환경에 대한 예측 빼고 막 상상을 하는데, 근데 이거를 꼭 이 날짜에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못 한 거죠. 만약에 그 이 텀블러가 탱크라는 말이 들어가고 다른 날에 했으면 크게 별문제가 없을 텐데
◆ 김우성 : 그렇죠, 네.
◇ 이종우 : 거기다 또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말도 또 너무 이상했잖아요, 연관성이.
◆ 김우성 : 맞습니다.
◇ 이종우 : 그런 감수성이나 디테일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 김우성 : 예, 이게 '스세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임대 계약부터 시작해서 온갖 문제가 앞으로 또 터져 나올 위기가 있습니다. 그 부분도 뒤에서 여쭤볼 텐데, 이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무신사도 과거에 이 표현을 돌아가신 유가족 앞에서 쓸 수 있나 싶기도 한데 "책상을 탁하고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 이건 정말 너무합니다. 결국은 박종철기념사업회 후원금도 내고 막 사과도 하고 그러고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니까 마케터들이 '야, 저거 날짜 하나, 표현 하나 잘못하면 이거 정말 사회적 물의구나.'라는 걸 알 텐데 단지 1위라는 이유만으로 몰랐을까라는 의심 때문에 여쭤본 거거든요.
◇ 이종우 : 근데 그거는 매출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기면 실적을 올리면 된다는 매출 지상주의가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거죠, 과하게. 그러니까 안 된다는 것도 마음에 있지만 '난 이번에 매출해서 이거 괜찮게 넘어가면 내가 소위 히트 칠 게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 김우성 : 결국은 매출 지상주의, 그러니까 매출 성적만 잘 나오면 되지 이게 다른 부분을 못 보게 하거나 내지는 '괜찮겠지' 하게 하는 거군요.
◇ 이종우 : 예, 그게 담당자들은 가리게 되잖아요.
◆ 김우성 : 예, 만약에 또 고의가 아니더라도 이걸 아예 모르고 있다라는 것도 황당한 얘기네요.
◇ 이종우 : 그렇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간 관리자들이 그런 거에 대해서는 " 참자, 하지 말자."라고 했어야 되는데 그걸 못한 게 안타깝죠.
◆ 김우성 : 예, 이게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떤 상황일지. 과거에 여러분 기억하실 텐데요. 모델 출신의 여성 연예인이 일본군 성노예 강제 위안부 콘셉트로 누드 촬영을 했다가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사죄했던 기억 어렴풋이 나실 겁니다. 한 20년 전 일인데 가야 될 곳이 있고 안 가야 될 곳이 있는데 구분을 못 했다입니다. 자, 기자회견에 대해서 내부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결국은 뭐 고의는 없었다라고 내부적 결론은 나온 것 같아요, 신세계 측에서는. 이 이후에도 국민들의 감정은 뭐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적절한 위기 대응과 그다음 단계들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 이종우 : 이번에 기자회견 때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게 위기가 왔다고 너무 또 과도하게 무리하게 하면 안 돼요. 이걸 하려고 해 가지고 어떻게 보면 은폐를 한다거나, 아니면 일반 직원들이 실수라고 몰아가기 위해서 강압적, 강제적으로 한다고 그러면 또 다른 직원 인권이나 강압 조사에 대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저는 지금 비판을 받더라도 정확하게 진실되게 내부에 조사된 내용만 보고를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이 추후에 빨리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예, 지금 5·18 민주화 운동 관계자들 또 유가족, 가족들 이런 분들이 고발장을 제출했고 수사를 한다라고 얘기가 되어 있는데, 교수님 말씀하신 게 저희가 PR이나 이런 커뮤니케이션 쪽에서 교과서에 나오잖아요. 타이레놀 사태 이런 거 얘기를 하면서 초기에 빨리 진실을 밝히고 양해, 용서를 구하는 게 가장 좋은 리스크 관리다라고 하는데 그 차원에서 지금 또 불씨를 남겨놨다라는 것 때문에 이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부동의 1위 커피 브랜드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호하고 이런 것보다도 어떤 사회적 가치라든지 어떤 경영하는 사람들의 철학, 태도 이런 게 중요해졌네요.
◇ 이종우 : 20년 전만 해도 이런 논란이 있어도 지금처럼 예민하지는 않았죠. 어떻게 보면 그때는 SNS로 발전하지 않고, 그런데 가만히 보시면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어떻게 보면 선진 시민들이에요. 과거랑은 의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과거에는 인기 브랜드, 싸고 좋다 그러면 일방적으로 구매했단 말이에요. 근데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제품을 사거나 브랜드 기업을 볼 때 브랜드가 어떤 가치관이 있는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할 때 어떤 생각을 갖고 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또 중요한 또 하나의 구매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고려해야 될 게 많아져서 마케터 입장에서는 "피곤해, 따질 게 많아."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게 정상입니다. 과거에는 무시되던 것들을 찬찬히 챙겨 봐야 되죠. 그런 게 지금 현장에 더 많이 보이신다면서요? 이게 남녀 어떤 젠더의 문제도 있었잖아요.
◇ 이종우 : 그렇죠, 최근에 이런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 기업이나 브랜드명을 말하기는 그렇고 직원의 안전 문제가 벌어진다거나, 아니면 원산지 표시를 잘못하거나 아니면 손가락 표시를 한다거나 이런 논란이 많았죠. 그런데 저는 또 상대적으로 꼭 가치 소비라는 게 부정적인 것만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요즘 같은 경우는 SNS를 통해서 소상공인 가게에 되게 선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럼 이 영상 콘텐츠가 또 알려지면은 어떻게 해요? 우리 국민들이나 주변인들은 또 찾아가서 도와주거나 아니면 또 다른 소위 '돈쭐'을 내주잖아요. 이런 좋은 선행 사례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가치 소비를 볼 때 너무 기업들이 잘못하는 것만 볼 게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라는 걸 주목했으면 좋겠어요.
◆ 김우성 : 네, 전체를 잘 봐주셔야 되고요. 또 소비자 주권이라고 표현하면 거창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냥 공급자, 만드는 사람 시장 위주였다면 이제는 구매하는 소비자가 이렇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걸 고려해야 된다라는 걸 현장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는 우리 교수님의 얘기였고요. 자, 이게 또 반대편의 의견도 있습니다. '아, 과도하게 비판하고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거 아니야?'라는 식으로 반론을 해요. 그냥 텀블러 이름일 뿐이고 책상과 관련한 표현은 그냥 광고 카피로 봐주면 안 되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못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현재는 많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우 : 마케터는 우선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결국에는 이번 문제가 탱크와 책상이라는 키워드가 5·18하고 만나서 그런 거잖아요. 결론적으로는 고객한테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하면 안 되고, 또 마케터는 당연히 소비자가 이거를 우리가 이벤트를 했을 때 어떤 감정이 느낄지에 대한 것도 고려해서 마케팅을 기획 해야되죠.
◆ 김우성 : 마케팅의 기획 의도가 아니라 시장의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해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네요.
◇ 이종우 : 그렇죠. 이 시대에 소비자가 인식을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어찌 받아들이느냐를 고려 안 했다고 그러면 잘못된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죠.
◆ 김우성 : 예, "집에 있는 가정주부들을 위해" 이런 표현 쓰시면 안 됩니다. 요즘 여자들 집에만 있는 존재로 보는 건 아주 구시대적이잖아요. 시대에 맞는 인식 교수님의 말씀이 딱 맞는 것 같고, 자, 신세계는 참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게 돌파할 과정들이 앞으로 남아 있을 텐데 아직은 뭐 교수님이 앞에 지적해 주신 대로 여러 가지 아쉬운 점들, 보지 못했던 자만심 그리고 뭐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전문가로서 이 부분을 기업 입장에서는 해소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될까요?
◇ 이종우 : 어제 기자회견은 저는 해결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이번 문제를 관점을 세 가지 정도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스타벅스를 넘어서 신세계 오너인 정용진 회장에 대한 어떻게 보면 철학에 대한 의문이잖아요. 그래서 어제 1차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과를 했고 저는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광주를 찾아가서 5·18 단체나 어떻게 보면 직접적인, 어떻게 보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니까 직접 만나서 더 상세하게 진실되게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 김우성 : 그러면 뭐 기존에 정용진 회장의 전적들, 그런 표현들에 대한 것들도 조금은 바뀌었다라는 설명이 될 수 있겠네요.
◇ 이종우 : 그렇죠. 아무래도 사람이 만나서 얘기하면 또 다르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런 문제를 만드는 스타벅스 내부 시스템인데요, 자체적으로 수사가 한계가 있으니까 빨리 수사를 한 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매니지먼트를 보완할지가 대책이 돼야 되는 거고,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데요. 결국에는 신세계 그룹에 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지향점, 그리고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급하게 기금이나 이런 것보다는 민주주의나 5·18 관련된 사회적 활동 책임,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준비해야 되고
◆ 김우성 : ESG 잘해야 되네요.
◇ 이종우 : 예, 그래서 5·18 기념관을 건립한다거나 아니면 청년 대상으로 하는 민주주의나 5·18 관련된 콘텐츠 사업을 지원하거나 이런 식으로 더 현실적인 진정성 있는 활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
◆ 김우성 : 아니, 교수님, 제가 이렇게 포털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는 경력을 보니까 신세계 그룹에 계셨더라고요. 이게 빨리 정용진 회장의 귀에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광주 찾아가라, 5·18 기념관 건립해라, 저는 그 정도만 하면 '아, 사과는 제대로 했군.'이라고 볼 수 있는 국민도 있을 수 있겠다 그렇게 추측을 해봅니다. 자, 뭐 이 건뿐만 아니라 앞서 무신사 얘기도 했지만 다른 유통 기업들도 마케팅 할 때 '이거 잘 점검해야 돼, 원칙들 잘 세우고 보완해.' 이렇게 얘기해 주실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 이종우 : 최근에 마케팅 학술 연구 측면에서 소비자 공격성 연구가 활발하게 되고 있거든요.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기업이 잘못하면 그냥 나 혼자 미워했어요, 그리고 구매를 안 하면 됐어요. 근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어떻게 하냐면요, 본인만 구매를 안 하는 게 아니라 SNS를 통해서 불만을 확산하고 불매 운동을 일으키고 있어요.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ESG가 확산되면서 어떻게 보면 기업이 단순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서서 기업의 철학이랑 사상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한 거예요.
◆ 김우성 : 맞습니다.
◇ 이종우 : 그러면 기업에서는 마케팅 활동을 할 때 어떻게 고객들이 받아들일지 그리고 어떤 프로세스로 매니지먼트를 할지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돼요.
◆ 김우성 : 맞습니다. 커피 하나도요, 커피 생산 국가의 어린아이들이 노동하는 걸 먹는다 그러면 공정 무역이 아니다 그래서 안 먹고 뭐 이런 경우도 있을 정도이니까요. 여러분들 앞으로는 기업이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말 중요해졌네요. 교수님이 한 번 더 확인해 주셨고요. 안타까운 건 정용진 회장이 직접 사과도 했고 아까 교수님이 솔루션도 얘기하셨지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아르바이트생 또 주변 상권, 건물 임대 계약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피해를 볼 수밖에 없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종우 : 참 안타까운 일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일원이기 때문에 동질화된 구성으로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스타벅스의 잘못된 이벤트를 뭐 거기 직원들도 같이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저는 이 스타벅스가 이번 사태로 매출 감소 그리고 또 선불카드 환불 등으로 숫자적 손실도 있지만 전반적인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가치 하락, 더 큰 거는요, 직원들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것 같고 내부적인 충성도도 많이 떨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협력사들도 불만이 많아지면서 이런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것도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자랑스러운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요, 자랑스럽게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그걸 많이 못 보고 이 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전체 맥락이 더 있는 거 아니야?' 의심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빨리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정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도 그냥 가성비 있네, 싸고 좋네 이것만 아니고 현명하게 소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종우 : 네, 향후에도 기업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거나 혐오나 갑질에 대해서는 우리 선진 시민인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못하게 막아야 되고요, 그래야 기업들도 경각심을 느끼고 다시 기업들이 이런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할 거예요. 근데 다만 SNS를 통해서 요즘에 조회수를 올리려고 무분별하게 확대 해석되고 과장되는 거짓 내용이 있는데 이것만큼은 선별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앞서 얘기한 대로 논란보다는 돈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요. 저는 이런 데 관심을 많이 가져줘야 이런 일을 더 많이 하는 좋은 회사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잘하는 일을 많이 공유해서 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 달라, 이 얘기도 주문해 주셨고요. 앞서 매출 지상주의 얘기하셨지만 이게 돈 많이 벌려다가 자칫하면 패가망신한다 이런 것도 조금 교육적인 효과를 이번에 줄 수 있을까요? 이번 사태가 국민들한테 상처와 분노를 줬지만 어떻게 보면 마케터나 마케팅 기업들에게, 마케팅 부서에 약간 경고가 됐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우 : 그렇죠. 매출만 올리면 되고 아니면 뭔가 이슈만 만들면 되고 주목만 받으면 된다라는 단순한 생각보다는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느끼고 있고 가치를 지키고 오랫동안 스테디로 갈 수 있는, 가치 공유를 할 수 있는 그런 마케팅으로 이제는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교수님 지향해야 될 점들과 또 왜 저런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한 또 다른 지점들을 봐줬고요. 무엇보다 5·18 민주화 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빛을 열어주신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어서 빨리 온 국민과 또 책임을 져야 될 기업이 어루만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종우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네,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이종우 교수였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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