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영동 사전투표율 재현되나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영동군 군수 및 기초의원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영동군 사전투표율은 34.3%로 전국 평균 20.7%를 크게 웃돌았다.
농촌지역 특유의 높은 참여율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과수 농가가 밀집한 영동군은 이번 선거가 한창 바쁜 농번기와 겹치면서 본투표일 참여가 어려운 농민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율 상승은 젊은 층 참여 확대와 함께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농촌 기반 지역인 영동군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고령층과 농업 종사자들의 사전투표 참여 비중이 높아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젊고 변화된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수동 후보를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진영과, 정책 연속성과 검증된 행정력을 내세우는 정영철 후보 중심의 국민의힘 진영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갖춘 무소속 후보들의 움직임도 변수로 꼽힌다.
군의원 선거 일부 지역은 무소속 후보들이 조직력과 개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어 사전투표 결과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결국 어느 진영이 농번기 속에서도 농민층과 고령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영동군 민심의 방향성을 읽어 줄 전체 선거 판도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영동군 내 11개 읍·면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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