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첫날 20%대 폭등[특징주]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중심 상품 경쟁
미국 반도체주 상승과 AI 투자 기대감 반영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에 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9분 기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19.51%) 오른 2만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6930원까지 치솟으며 20%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7985만주, 거래대금은 1조9629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560원(7.81%) 오른 2만1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2만3390원이다. 거래량은 4311만주, 거래대금은 9721억원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품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410원(18.81%) 오른 2만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65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725원(7.97%) 상승한 2만336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고가는 2만5960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한 8개 운용사는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을 동시에 상장했다.
운용사 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전날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낮은 총보수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이외에도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1.68%),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2.01%),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2.68%),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7.87%)는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인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8.50%),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8.18%)도 오르고 있다.
상장 첫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도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다수 종목에서 정적 또는 동적 VI가 발동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투자가 활발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역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며 "향후 거래 규모와 자금 유입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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